"초구 딱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이렇게 중요합니다…이닝만큼 볼넷 많다가, 갑자기 좌타자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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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만큼 볼넷이 많던 유망주 투수가 요즘은 만나는 상대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롯데 왼손투수 송재영은 볼넷을 남발하던 과거와 탈삼진 제조기가 된 요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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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울산, 신원철 기자] 이닝만큼 볼넷이 많던 유망주 투수가 요즘은 만나는 상대를 전부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있다. 롯데 왼손투수 송재영은 볼넷을 남발하던 과거와 탈삼진 제조기가 된 요즘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그래도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는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송재영은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깜짝 스타가 됐다. 4-2로 앞선 9회말 1사 1, 2루 세이브 상황에서 등장해 최상민과 박성한을 상대로 연속 탈삼진을 기록하며 데뷔 첫 세이브에 성공했다. 마무리 김원중이 전날(7월 31일) 경기에서 35구를 던지면서 연투가 어려운 가운데 김태형 감독은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를 꺼내 대성공을 거뒀다.
사실 김태형 감독조차 송재영이 이정도로 간단하게 세이브를 올릴 줄은 몰랐다. 김태형 감독은 2일 "어제도 졌으면 슬플 뻔했다"며 "누가 나가든 막으면 이기고 아니면 진다는 마음이었다. 송재영은 구속이 빠르지는 않아도 옆에서 보니 회전이 좋은 것 같았다. 한현희 박진이 있었는데 (송재영으로)승부 붙었다가 1점 주면 최정 타석에서 한현희를 붙이려고 했다. 그런데 너무 잘했다"고 밝혔다. 송재영은 31일 경기에서 11회 최지훈과 정준재를 삼진 처리했다. 김태형 감독은 이때 송재영의 투구를 눈여겨 보고 1일 SSG 왼손타자 상대를 또 한번 맡겼다.
그런데 송재영은 31일 경기 전까지만 해도 1군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낸 적이 많지 않았다. 신인이던 2021년에는 19경기 14⅔이닝 동안 24피안타 12볼넷 평균자책점 13.50에 그쳤고, 올해도 첫 2경기에서는 ⅓이닝 1피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다.
송재영이 찾은 차이점은 초구 스트라이크였다. 송재영은 "딱히 다르게 준비한 것은 없다. 늘 하던대로 했다. 하다 보면 결과가 좋은 날도 있고 안 좋을 수도 있으니까 (결과에)신경쓰지 않고 내 공을 던지다 보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며 "스트라이크가 들어가다 보니까 거기서 자신감이 붙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올라가서 초구 딱 던졌는데 너무 느낌 좋게 들어가서 거기서 자신감을 얻었다. 그전에는 그런 느낌이 없었다. 예전에 1군 경기 나갔을 때랑 느낌은 비슷했는데 (스트라이크존에)들어가고 안 들어가고의 차이가 큰 것 같다. 초구에 들어가니까 느낌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난시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다 불편감이 있어 안경을 끼게 된 점도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 송재영은 "처음에는 렌즈를 꼈는데 렌즈가 안 맞는 것 같아서 안경으로 바꿨다. 안경 때문에 좋아졌다고 말하기는 조금 그렇지만 나도 안경 쓰고 나서 성적이 좋아지다 보니까 그냥 좋다. 야구할 때는 렌즈보다 안경이 불편한데 어지러운 증상은 확실히 덜하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새로운 별명을 얻을 수도 있게 됐다. 송재영은 박세웅처럼 '안경 에이스' 같은 타이틀이 따라오지 않겠느냐는 말에는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그렇게 되면 너무 영광일 것 같다"고 수줍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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