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는 역시 오타니, 4G 연속 무안타 위기서 회심의 스리런포…그러나 다저스 3연패 못 막았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가 4경기 연속 무안타의 위기에 몰렸으나 극적인 우월 스리런포를 뽑아냈다. 그러나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오타니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308.
오타니가 시즌 최다 4경기 연속 무안타의 위기서 벗어났다. 올 시즌으로 한정하면, 지난 5월 8~9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지난 7월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6일 밀워키 블루어스전까지 2경기 연속 무안타를 두 차례 기록한 게 가장 나쁜 구간이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을 시작으로 30일과 1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2연전까지 3경기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이날도 9회 마지막 타석 직전까지 무안타로 몰렸으나 극적인 한 방으로 이름값을 했다.
오타니는 경기시작과 함께 오클랜드 오른손 선발투수 조이 에스테스를 상대했다. 초구 93.5마일이 바깥쪽 높게 들어왔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났으나 오타니의 방망이가 나왔다.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LA 다저스는 1회초 2사 1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좌중월 선제 투런포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오타니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에스테스를 상대로 1S서 2구 한가운데 92.7마일 포심을 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오클랜드는 4회말 시어 랭겔리어스의 좌월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세스 브라운이 우중월 솔로포를 터트려 균형을 맞췄다. 5회말에는 무사 1루서 미겔 안두하의 우측 1타점 3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계속해서 JJ 브레데이의 우측 1타점 2루타, 브렌트 루커의 중월 투런포로 도망가며 승부를 갈랐다.
오타니는 2-6으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1B2S서 5구 94.8마일 몸쪽 포심을 쳤으나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7회초 2사 만루가 결정적이었다. 오클랜드는 우완 오스틴 아담스를 기용한 상황. 오타니는 1B2S서 5구 99마일 슬라이더가 살짝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겼다. 1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오타니에게 마지막 기회가 왔다. 2-6으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였다. 우완 타일러 퍼거슨을 상대했다. 1B1S서 93.4마일 포심을 전광석화와 같은 반응 속도로 후려쳤다. 우월 스리런포. 시즌 33호. 그러나 다저스의 5-6 패배.
LA 다저스는 결국 3연패했다. 63승47패로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다. 오클랜드는 46승65패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1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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