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지하도 환경미화원 살해 혐의 70대 구속영장 신청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 시내 지하보도에서 환경미화원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 씨는 어제(2일) 새벽 4시 10분쯤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지하보도에서 용역업체 소속 60대 여성 환경미화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습니다.

피해 여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피해 여성이 여러 차례 찔려 숨졌다고 추정된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습니다.

경찰은 CCTV 등을 토대로 A 씨를 쫓다가 같은 날 아침 8시 50분쯤 서울 동자동 쪽방촌 근처에서 붙잡았습니다.

2년 정도 노숙생활을 해온 A 씨는 지난해 5월쯤부터 피해자를 알고 지낸 것으로 확인됐는데, 피해자와 대화 도중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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