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PICK] 銀 불만족 오열→벌써 2028년 생각한 김민종 "金 따야 역사…하늘을 감동시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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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의 김민종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 출전해 세계 7위의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한판패를 내줬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종은 2018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kg 이상급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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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 이상완 기자 = 한국 유도 최중량급 간판 김민종(23·양평군청)이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의 김민종은 2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상급 결승전에 출전해 세계 7위의 테디 리네르(프랑스)에게 한판패를 내줬지만 귀중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테디 리네르는 올림픽에서만 금 3개, 은 2개 등 총 메달 5개를 수확한 프랑스 유도 영웅이다. 김민종은 일방적인 응원 등 홈 이점을 등에 업은 리네르를 상대로 대등하게 싸웠다.
신장 차이 열세에도 물러서지 않고 업어치기를 시도하면서 공략했던 김민종은 경기 종료 직전 리네르에게 허리후리기 한판을 내줬다.
이로써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대회와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조용철 동메달 이후 36년 만의 최중량급 메달이다. 여자에서는 2000년 시드니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김선영이 유일하다.
아울러 유도가 1964년 올림픽 정식 종목이 채택된 후 한국 최중량급 최고 성적이다.
김민종은 최고 성적에도 눈물을 쏟았다. 뉴시스에 따르면 김민종은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아직은 아쉬움만 있다. 나오면서 부모님을 보는 바람에 눈물을 흘렸다"며 "국가대표라면 성장하는 것이 맞다. 지금 이 순간에는 금메달을 따지 못한 아쉬움만 있다"고 했다.
이어 "아직 역사를 쓰기에는 숙제가 많이 남았다. 금메달을 따야 역사가 되는 것 같다. 유도를 시작하면서 꿈이 올림픽 금메달이었다"며 "올림픽 메달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하늘을 감동시키겠다"고 2028년 차기 미국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김민종은 대회 1번 시드를 받아 부전승으로 16강부터 경기를 치렀다. 앞서 16강전에서는 튀르키예의 이브라힘 타타로글루(세계 23위)를 경기 종료 직전 팔가로누워꺾기로 한판승을 따냈다.
8강전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우샨기 코카우리(세계 17위)를 상대해 경기 3분 33초에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기세는 4강전까지 이어졌다. 일본의 사이토 다츠루(세계 6위)를 상대해 경기 시작 2분 45초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을 따내고 결승에 올랐다.
김민종은 2018년 세계유도선수권대회 남자 100kg 이상급 동메달을 따면서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100kg 이상급 동메달을 획득해 간판으로 발돋움했다.
올해 5월에는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따면서 유력한 올림픽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STN뉴스=이상완 기자
bolante0207@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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