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가 반한 빌딩관리솔루션, '깐깐한 VC' 한투파도 지갑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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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의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위 관계자는 "빌딩케어는 출시 6개월만에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약 300채를 관리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며 "국내 대형 건축물 관리 1위 업체 S&I코퍼레이션과 PoC(실증사업)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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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금천구에서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현재 관리 중인 대로변 중소형 빌딩의 일부 임대차 계약을 놓쳤다. 만기를 제때 확인하지 않은 탓이다. 임차인이 더 좋은 조건에 인근 빌딩으로 사무실을 옮기는 것도 몰랐다. 빌딩 수가 늘어날수록 수첩에 적는 것만으로는 관리가 어렵다. 산더미처럼 쌓인 계약서를 엑셀이나 앱에 기입해 관리하자니 엄두가 안 난다.
상업용 부동산의 하락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탓이다. 거래건수와 규모 모두 줄어들었다. 이럴 때일수록 건물주나 관리자 입장에서 건물 관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꼼꼼한 건물관리로 공백 없이 임대 계약을 유지하지 않으면 매달 돌아오는 이자를 내기도 버거울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건물관리 업무는 인력에 의존하고 전통적인 방식 위주다. 임대차 계약서를 분실하거나 A씨처럼 임대 계약 갱신기간을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2021년 9월 설립된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 디원더는 DX(디지털전환)로 이 같은 문제 해결에 나섰다. 디원더가 운영 중인 '빌딩케어'는 상업용 부동산 관리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다. 자산관리회사(PM), 자산 건물관리 부서, 중개법인, 건물주 등 건물관리를 하는 모든 사람이 서비스 대상이다.
디원더의 솔루션을 눈 여겨본 국내 대표 벤처캐피탈(VC)들이 투자에 나섰다. 지난해 9월 베이스인베스트먼트와 소풍벤처스가 시드 투자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 한국투자파트너스가 10억원 규모의 프리시리즈A 투자를 진행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그동안 비즈니스모델(BM)이 검증된 시리즈A 이상 스타트업에 투자해 온 걸 고려하면 프리시리즈A 투자 결정은 이례적이다.
그는 또 "디원더의 주요 고객과 현장 인터뷰 및 리서치를 진행하면서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관리 시장의 미충족 니즈(Unmet Needs)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파편화된 데이터와 인건비 상승, 인력 부족 등으로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형 건물관리는 법, 세금, 임차인 대응, 중개, 시설관리, 자금조달 등 관련 전문영역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시킬 수 있는 SaaS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디원더의 빌딩케어는 계약, 청구·수납, 시설, 일정, 보고서 등 건물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요소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업무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관리 중인 건물의 계약 정보를 등록해 실시간으로 계약 현황을 체크하고, 건물별 일정 관리를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 업무를 할 수 있다.
이민우 디원더 대표는 이들에 대해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 자유롭고, DX에도 익숙해 손쉽게 빌딩케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기존 건물관리 업계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서비스였던 만큼 수요가 크다"며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들의 가격저항도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디원더에 제시한 마일스톤(단계별 경영성과)은 제품 고도화 및 영업확대다. 디원더의 제품 고도화와 영업 확대를 통해 높은 MRR(월간 반복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길 기대하고 있다.
다만 서비스 대상이 제한적이라는 지적에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존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관리체계가 매우 낙후된데다 관리 역량이 제각각"이라며 "중소형 상업용 부동산 관리 시장의 기회는 크다. 대형 건축물 관리 시장은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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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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