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닭 다리 3개 먹어?”… 악플 쏟아진 류수영, 결국 직접 해명까지

박선민 기자 2024. 8. 3.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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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푸드쇼 '맛의 나라' 방송에서 닭 다리를 먹고 있는 류수영. /KBS

단지 “닭 다리를 3개 먹었다”는 이유로 배우 류수영이 때아닌 악플에 시달렸다. 작년 출연한 한 교양 프로그램에서 닭볶음탕을 먹는데 다른 출연진을 제쳐두고 혼자만 닭 다리를 3개 먹은 것처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비난은 류수영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으로까지 번졌고, 류수영이 직접 해명에 나서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류수영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류수영은 닭 다리를 세 개 먹었는가’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장면에 대해 말씀드리려 한다”고 운을 뗐다.

앞서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셋이 닭볶음탕 먹는데 혼자 닭 다리 3개 다 먹은 류수영’ 등을 제목으로 한 게시물이 확산했다. 여기에는 작년 11월 허영만·함연지와 함께 출연한 KBS K푸드쇼 ‘맛의 나라’ 방송분 일부를 캡처한 이미지들이 담겼는데, 마치 류수영이 허영만과 함연지를 배려하지 않은 채 혼자서만 닭 다리를 전부 먹은 것처럼 비쳤다. 함연지와 허영만이 각각 “닭 다리가 없어요” “닭 다리 류수영씨가 다 먹었다”라고 말하는 장면과 대비해 류수영은 계속 닭 다리를 먹고 있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다 같이 먹는 자리에서 자기만 생각하고 식탐 부리는 사람 너무 싫다” “욕심 너무 많다. 보통 같으면 서로 먹으라고 양보하지 않나? 촬영하는데 저런거면 평소에도...” 등 류수영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작년 방영된 회차일뿐더러, 실제로 류수영이 닭 다리를 3개 먹었는지 정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오직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한 게시물만으로 인성 논란까지 불거진 것이다.

비난은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으로도 번졌고, 네티즌들은 류수영의 최근 게시물 등에 도 넘은 악플을 달았다.

이와 관련, 류수영은 이번에 올린 글에서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다”며 “닭 다리 먹방을 부탁한 제작진에게 허영만 선생님이 농담으로 ‘류수영씨가 다 먹었어’라고 하셨고, 전 그걸 또 받아 ‘제가 다 먹었어요’라고 농담했다”고 했다. 이어 “제작진이 그 오디오를 살려서 제가 닭 다리를 먹는 부분에 입혀 ‘닭 다리를 세 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라며 “저의 닭 다리 먹방 장면도 각도만 다를뿐 같은 하나의 닭 다리”라고 했다.

류수영은 “’먹방’을 촬영할 때는 ‘인서트 컷’이라고 부르는 음식 촬영을 위해서라도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돼 있다”며 " 출연자가 닭 다리도 날개도 더 먹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고도 했다.

류수영이 직접 해명에 나서기 전 허영만이 “별일 아니고 괜찮습니다. 류수영씨 음식에 탁월한 식견 있는 훌륭한 친구입니다”라며 반박에 나서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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