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실력차' 미국 혼성 계주, 예선부터 세계 기록[올림픽]

3일 1600m 혼성 계주 예선서 3분07초41로 기록 경신
모든 구간 1위 차지…결승은 5일 열릴 예정

미국 혼성 계주 대표팀이 3일 열린 혼성 1600m 계주 예선에서 3분07초41의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 혼성 계주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육상 1600m 계주(4X400m) 예선부터 세계 기록을 경신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버논 노우드-샤미어 리틀-브라이스 데드먼-케일린 브라운으로 구성된 미국 혼성 계주팀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스타드 데 프랑스에서 열린 혼성 1600m 계주 예선에서 3분07초41의 세계 신기록으로 1조 1위를 차지했다.

혼성 1600m 계주는 2020 도쿄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미국 대표팀의 이번 기록은 지난해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미국 선수들이 작성한 3분08초90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미국 대표팀은 예선전임에도 모든 주자들이 구간 별 1위를 할 정도로 빼어난 속도를 자랑했다. 노우드가 44초47, 리틀 49초32, 데드먼 44초17, 브라운 49초45을 찍었다. 같은 조에서 뛰었던 2위 프랑스(3분10초60), 3위 벨기에(3분10초74)와도 격차가 크다.

새 기록을 쓴 데드먼은 "결승선을 통과한 후 세계 기록이라고 적혀있는 것을 보고 '미쳤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한편 혼성 1600m 계주 결승은 5일 열릴 예정이다. 미국과 함께 결승에 진출한 국가는 자메이카, 폴란드, 벨기에,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등이다.

k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