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임신한 여성선수 재계약 보장·양육 지원…유럽 클럽 최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AC밀란이 계약 종료 시즌을 맞은 여성 선수가 임신할 경우 재계약을 보장하고 양육도 지원하는 '출산 정책'을 마련했다.
AC밀란 구단은 3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여성 선수와 직원을 위한 출산 정책'을 발표했다.
구단은 "유럽 엘리트 클럽 중 처음으로 여성 선수와 직원을 위한 혁신적인 출산 정책을 준비했다"면서, "여자 선수가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임신할 경우 자동으로 계약 갱신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명문 구단 AC밀란이 계약 종료 시즌을 맞은 여성 선수가 임신할 경우 재계약을 보장하고 양육도 지원하는 ‘출산 정책’을 마련했다.
AC밀란 구단은 3일(한국시각) 공식 누리집을 통해 ‘여성 선수와 직원을 위한 출산 정책’을 발표했다. 구단은 “유럽 엘리트 클럽 중 처음으로 여성 선수와 직원을 위한 혁신적인 출산 정책을 준비했다”면서, “여자 선수가 계약 마지막 시즌에 임신할 경우 자동으로 계약 갱신을 보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구단은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17년 여자축구 근무 환경과 관련해 실시한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4개 대륙에서 인터뷰한 여자축구 선수 가운데 단 2%만이 자녀를 뒀고, 47%는 가정을 꾸리기 위해 축구를 그만둘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C밀란은 출산 정책을 통해 여성 선수와 직원들이 각자의 삶에서 중요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그들이 직업적인 면에서뿐 아니라 (삶의 다른 영역에서 그들을 도울) ‘기술 지원 인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계약 종료 시즌에 임신한 선수는 계약이 이전과 동일한 조건으로 1년 자동 연장된다”며 “임신한 선수는 물론 홀로 자녀를 키우는 여자 선수에게도 동반 항공권, 숙박비, 출장비 등 양육에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AC밀란은 2018년11월 여자 엘리트 팀인 ‘AC밀란 위민’을 창단해 여자축구리그 ‘세리에A 펨미닐레’에 참가해 왔다. 10개 팀이 참가하는 세리에A 펨미닐레는 2020∼2023시즌부터 프로화됐고, 2025∼2026시즌부터 13개 팀이 참가하는 것으로 규모가 커진다. AC밀란은 세리에A의 확장에 맞춰 여성 선수들을 위한 복지 정책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주류 미디어 외면한 작은 목소리에 마이크를…‘우리 동네 라디오’
- 에어컨 없는 친환경 올림픽…TV마저 너무 작아 선수가 안 보인다 [봉주르 프리주]
- 집념의 김민종, 한국 올림픽 유도 최중량급 첫 은메달
- 직무정지 이진숙, 사퇴 않고 버티기…‘방송장악 일단락’ 판단한 듯
- “고구려 때부터 잘했나”…외신들, ‘금’ 싹쓸이 한국 양궁에 비결 물어
- 서울에 아시아 2등 바가 있다…“쓰레기 줄이려 탄산수도 만들어 써요”
- “급식 계란 1200개, 오븐 쓰면 맛없다고 프라이 다 시키더라”
- 이상민 장관 “윤 대통령에 ‘전 국민 25만원 지원법’ 거부 건의”
- 권익위도 ‘김건희 명품가방’ 확인 시도했지만…대통령실 퇴짜
- ‘XY염색체’ 여성 선수의 기권승…“남성호르몬 높은 여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