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미일 ‘안보협력각서’ 체결 비난…“3자 멸망 시간표 앞당길 것”

북한이 한미일간 ‘안보 협력각서’ 체결에 대해 “3자 멸망의 시간표를 앞당기는 결과만을 가져올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3일) ‘3자 협력은 3자 멸망의 시간표를 앞당기게 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지난달 28일 한미일 국방장관이 일본 도쿄에서 만나 서명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협력각서가 “3각 군사동맹을 핵 동맹으로까지 변신시키려는 범죄적 기도의 포석”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한미일 다영역 연합훈련인 ‘프리덤 에지’가 정례화되면 “조선반도와 지역의 안보 환경이 최악의 빈사 상태에 빠져들게 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신은 한미일 정부가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이유는 각국에서 정권이 교체되더라도 “지역에서 3자 핵 동맹의 군사적 우세를 유지하자는 것이 바로 이번 모의의 진면목”이라고 했습니다.

통신은 “미국 대통령 바이든은 사퇴 압력으로 재선을 포기했고 두 하수인(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또한 최악의 집권 위기에 몰려 마지막 숨을 몰아쉬는 가련한 처지”라며 한미일 안보협력 각서 체결이 “제 명을 다 산 자들의 공통된 발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어 “적들이 무엇을 기도하고 어떤 선택을 하든 그것을 압도하는 강력한 자위력으로 가증되는 미국과 하수인들의 무분별하고 도발적인 적대행위를 철저히 제압 분쇄하고 조선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미일 국방장관이 체결한 TSCF 협력각서에는 △한미일 3자 훈련 정례화 △3국 국방장관회의(TMM) 정례화 △북한 미사일 경보정보 실시간 공유체계 강화 등이 담겼습니다.

협력각서(MOC)는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양해각서(MOU)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협력각서에 담긴 내용을 향후 법적 구속력 있는 문서로 남기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신지혜 기자 (new@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