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피해 업체들 "도산위기"…긴급자금 지원 언제쯤
[앵커]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5,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시점이나 방법은 알 길이 없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형민 기자.
[기자]
지난달 31일 기준, 정부가 추산한 티메프 판매대금 미정산 규모는 모두 2,745억 원입니다.
6~7월 판매대금은 반영되지 않은 것이어서, 이를 더하면 규모는 3배 넘게 늘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미정산 사태가 티메프를 넘어 큐텐 산하 계열사로도 번지고 있어, 입점업체들의 피해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관측됩니다.
큐텐 계열사 AK몰이 지난달 31일 판매대금 정산 지연 발생했다고 입점업체들에게 공지한 데 이어, 물류 자회사인 큐익스프레스에서도 대금 정산이 늦춰지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대금 미정산 불똥은 홈쇼핑업계로도 튀어 지금까지 135억 원 정도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티메프 사태로 정산금 지급이 미뤄진 판매처는 최대 6만 곳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현금 유동성이 크지 않은 중소업체와 소상공인들에 대한 줄도산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는 5,600억 원 이상의 유동성을 즉시 공급하겠다고 발표하고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티메프 관련 관계부처 TF는 어제(2일) "이르면 다음 주부터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한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기금 협약 프로그램의 지원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아직 확정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인데요.
판매업체들은 집행 시점과 지원 방법 등을 포함한 명확한 지침을 서둘러 발표해달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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