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9단’ 바이든, 해리스에 러닝메이트 선발 관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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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 출마할 부통령 후보를 고르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그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다.
선거전에서 부통령 후보의 역할, 대통령 아래 '2인자'로서 부통령의 한계 등에 대해 너무나 잘 아는 바이든이 해리스의 러닝메이트 인선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란 점은 진작 예상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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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피로 주지사, 켈리 상원의원 등 6명 후보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월 대선에 출마할 부통령 후보를 고르는 과정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은 연임 도전을 포기하고 그 대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중이다.
바이든은 1973년부터 2009년까지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내 워싱턴 정가의 속성과 그곳에서 활동하는 인물들을 속속들이 잘 알고 있다. 그는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이던 버락 오바마에 의해 러닝메이트로 선택돼 이듬해 1월부터 8년간 부통령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당시 젊고 참신하지만 정치 경험은 부족한 흑인 남성(오바마)과 노련하고 특히 외교·안보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백인 남성(바이든)의 결합은 잘 어울리는 팀으로 통했다. 실제로 오바마와 바이든은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대선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그래서일까. AP 통신은 이날 해리스가 주말을 활용해 부통령 후보군 6명과 직접 만나 1 대 1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6명은 앤디 버시어 켄터키 주지사, J 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조지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지사,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마크 켈리 상원의원(애리조나),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이다.
이들은 모두 해리스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백인 남성 정치인인데, 그중에서도 셔피로 주지사와 켈리 상원의원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리스는 월요일인 5일까지 러닝메이트를 결정하고 이튿날인 6일 필라델피아에서 처음 부통령 후보 지명자와 나란히 공개 석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태훈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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