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 인명피해 없다" 반박…南 향해 "적은 적"[데일리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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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발생한 압록강변 수해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남측 언론 보도에 적극 반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2면에 김 총비서가 지난 2일 수해 주민 구조에 동원됐던 조선인민군 공군 직승비행 부대를 방문해 연설을 한 소식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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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발생한 압록강변 수해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남측 언론 보도에 적극 반박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일 1~2면에 김 총비서가 지난 2일 수해 주민 구조에 동원됐던 조선인민군 공군 직승비행 부대를 방문해 연설을 한 소식을 보도했다.
김 총비서는 "지금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지역의 인명피해가 1000명 또는 1500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구조임무 수행 중 여러 대의 직승기(헬리콥터)들이 추락된 것으로 보인다는 날조된 여론을 전파하고 있다"면서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모략선전"이라고 주장했다. 피해가 가장 컸던 신의주에서 1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헬리콥터 1대가 구조 지역에서 불시착륙했으나 "비행사들은 모두 무사하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나 우리를 깎아내리고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고 악랄한 모략선전"이라면서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비난했다.
공군 직승비행부대는 주민 구조 공로를 인정받아 '자유독립훈장 제1급'을 수여받았다.
3면엔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탄원(자원)하는 청년들의 소식이 담겼다. 평안남도·황해북도·강원도·남포시에 청년 전위들의 모임이 진행됐다고 한다. 이미 피해복구 현장에 나간 인민들을 조명하며 "당이 부르는 곳에 항상 자기 먼저 세울 줄 알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4면엔 8·3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 시작된 지 40년을 기념하는 기사가 실렸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1984년 8월3일 평양시 경공업제품전시장을 찾은 때를 조명하면서 "인민들의 생활 속에 친근하게 자리 잡은 대중적 인민소비품생산운동"이라고 강조했다.
5면에선 '과학 농사' 기법으로 풍요한 작황을 펼쳐 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위해 각지에서 농업기술봉사프로그램 '황금 열매'를 활발히 이용하고 있으며, 봉천군 신답농장 일꾼들은 매일 1시간씩 야간에 농업 과학기술 보급 실에서 학습하고 있다고 한다.
6면엔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국방장관이 연합훈련을 정례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첫 안보 협력 각서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에 서명한 것에 대해 "3자 협력은 3자 멸망의 시간표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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