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메달 김민종 손 번쩍 들어준 프랑스 유도 영웅…‘이게 올림픽 정신’[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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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도계의 '살아있는 전설' 테디 리네르(프랑스)가 결승전에서 맞붙은 상대 김민종(23·양평군청)의 손을 번쩍 들어주며 '올림픽 정신'의 감동을 선사했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김민종은 올림픽 금메달 3개에 빛나는 프랑스의 유도 영웅 리네르와 격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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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종 “져서 아쉽지만 결승전서 붙어 영광…존경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전에서 김민종은 올림픽 금메달 3개에 빛나는 프랑스의 유도 영웅 리네르와 격돌했다.
무려 2m 3cm, 몸무게 140kg의 리네르는 체격부터 김민종을 압도했다. 키 184cm, 체중 135kg의 김민종은 유럽 선수들이 득세한 최중량급에선 왜소한 편이다.
김민종은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시도하는 등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프랑스 홈 팬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을 등에 업은 리네르의 허리후리기에 한판패를 당하고 말았다.
김민종은 시상대 맨 위에 서진 못했지만, 한국 유도 최중량급 선수로는 최초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한판승을 거둔 리네르는 승자의 기쁨을 즐긴 뒤 김민종과 포옹했다. 이어 김민종의 왼팔을 잡더니 높게 들어 올려 관중들의 환호를 함께 받았다.
리네르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해 “여기에 있는 선수들 모두 잘 싸웠다. 강한 상대였다. 아름다운 경기를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리네르는 2012 런던올림픽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개인전 금메달을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역대 최다인 11차례 우승을 차지해 사상 최고의 최중량급 유도 선수로 꼽힌다.
이번 대회 개회식에서도 은퇴한 육상 선수 마리 조제 페레크와 함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를 맡을 정도인 그는 프랑스 내에서 엄청난 위상을 갖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까지 리네르의 결승전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고, 금메달을 따자 마크롱 대통령은 리네르를 껴안으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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