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노동시장 '냉각'→경기침체 우려속 뉴욕증시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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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지표가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전날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면 이날은 급격하게 식고 있는 미국 고용 시장이 투매 심리를 불러왔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삼의 법칙'을 언급하며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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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하게 식고 있는 미국 고용시장, 불안감 조성
7월 실업률도 4.3%로 지난 2021년 이래 최고치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도 경기위축 신호
'삼의 법칙'도 미국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CME 페드워치, 9월 '빅스텝' 금리인하 71.5%
경기 침체 우려로 비트코인도 6만2천달러 밑
美 반도체기업 인텔, 50년만에 '최대' 하락폭
미국 노동 시장이 빠른 속도로 냉각되고 있는 지표가 나오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와 함께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락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9,737.2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에도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이상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84%) 하락한 5,346.5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417.98포인트(2.43%) 빠진 16,776.16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고점(18,671.07)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조정구간에 진입했다.
전날은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지표가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면 이날은 급격하게 식고 있는 미국 고용 시장이 투매 심리를 불러왔다.
미 노동부는 이날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천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18만5천명)를 밑돌뿐 아니라 직전 12개월간 평균 증가폭(21만5천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실업률도 껑충 뛰었다. 7월 실업률은 4.3%로 6월(4.1%)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면서 지난 2021년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
전날 S&P글로벌이 집계한 7월 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6으로 집계됐다. PMI가 50보다 낮으면 경기 위축,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데, 지난달(51.6)보다 떨어지며 경기 위축 국면으로 전환된 것이다.
앞서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삼의 법칙'을 언급하며 "미국이 이미 경기침체에 접어들었을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삼의 법칙'은 미국 실업률의 최근 3개월 평균치가 앞선 12개월 중 기록했던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한다.
7월 고용 지표로 산출한 결과 이 수치는 0.53%포인트로 나왔다.
이에따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내렸어야 했다는 지적과 함께 오는 9월 회의에서는 '빅스텝 금리인하'(0.50%포인트 인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7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 뒤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0.5%p 인하할 확률을 71.5%까지 높게 예측했다. 이는 전날의 26.5%보다 크게 오른 것이다.
한편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도 이날 큰 폭으로 하락하며 6만2천달러선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미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나서 "재선에 성공하면 미 정부가 현재 보유중인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며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팔지 말라"고 강조했지만 경기 하강 신호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는 이날 50년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날보다 무려 26.05% 떨어진 2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 1974년 31% 폭락 이후 최대폭으로 이날 인텔 주가는 한때 20달러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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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steelcho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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