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전의 파고 높아진 이스라엘, 美·英 군 수뇌부와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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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이스라엘이 서방과 손을 맞잡는 모양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군 배치를 논의한 데 이어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국방 수뇌부와 군사적 협력을 결의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과 만나 지역 상황과 전략적 안보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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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문한 영국 국방장관·참모총장과 회담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역내 확전 가능성이 커지자 이스라엘이 서방과 손을 맞잡는 모양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서 미군 배치를 논의한 데 이어 이스라엘은 미국과 영국 국방 수뇌부와 군사적 협력을 결의했다.
워싱턴포스트(WP), EFE 등 외신을 종합하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각)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통화에서 "이스라엘은 국민을 보호하기로 결심했다. 이는 합의를 이루는 방법도 포함한다"고 강조했다.
갈란트 장관은 "이스라엘은 인질 송환을 위한 합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이란과 그 대리인의 위협에 대항하는 이스라엘과 미국 사이 전례 없는 안보 협력이 지역 안보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미국 국방부는 이날 전투기 1개 편대를 이스라엘 일대로 이동하고, 항공모함을 계속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과 자국군을 향한 이란과 그 대리인의 공격을 막기 위해 병력 배치를 늘릴 것으로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갈란트 장관은 존 힐리 영국 국방장관을 이스라엘로 처음 초대해 회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장관은 이스라엘과 영국 사이 중요한 국방 관계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양국 국방장관은 최근 역내 상황이 확전 기로에 놓여있는 점을 환기하면서 이스라엘 방어를 위한 양국 연합 구성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 과정에서 갈런트 장관은 지난 4월 이란이 이스라엘을 공격했을 때 이를 방어하는 데 영국이 도움을 준 점에 사의를 표하면서 양국 우호 관계를 과시했다.
두 장관과 동행한 양국 군 참모총장도 양자회담을 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과 만나 지역 상황과 전략적 안보 협력 문제를 논의했다. 두 총장은 지역 안보와 양국 군대가 공유하는 이익을 유지하기 위해 관계를 심화해 나가기로 다짐했다.
전날 친(親)이란 성향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을 향해 레드라인(허용 한계선)을 넘었다며 전투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공세적 입장을 드러냈다.
나스랄라는 하마스 군사 고문 푸아드 슈크르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암살당한 일을 두고 보복 공격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또 지난달 27일 이스라엘이 점령한 골란고원 마즈달 샴스 지역 축구장을 향한 로켓 공격에는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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