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노골드 위기 배드민턴... 이제는 진짜 '안세영'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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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을 2-0(21-5 21-7) 압승으로 마치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였지만, 안세영에게서는 만족감보다 불안함이 먼저 읽혔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배드민턴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안세영만 바라보고 있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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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결승행 가능성 높아
양궁 외 가장 높은 금 가능성은 태권도와 안세영
배드민턴 노골드 안세영이 깰 수 있을까
[파이낸셜뉴스] 8월 1일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이 올림픽을 12년 만에 빈손으로 마쳤다는 소식이었다. 김소영(32·인천국제공항)-공희용(27·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 조(MG새마을금고)가 여자복식 8강전에서 나란히 고배를 마셨다.
또한, 안세영과 함께 여자 단식에 출전한 김가은(삼성생명) 또한 인도네시아의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에게 1-2(4-21 21-8 21-23)로 패하며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김원호-정나은조는 중국에게 너무 현격한 기량차이로 패했다. 너무 기량차이가 심해 금메달을 기대할 수 없었다.
이제 진짜 '안세영만 남았다. 배드민턴이 이번에도 노골드로 대회를 마무리할 위기에 처해있다.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했던 복식에서 단 1개의 금메달도 목에 걸지 못했다.
그것이 뼈아프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은 안세영에게로 쏠릴 수 밖에 없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에 도전하는 세계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오늘 오후 3시 30분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전 세계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8강 한일전을 치른다.
발을 다치기 전까지 세계를 주름잡은 야마구치를 안세영이 꺾으면 금메달의 꿈도 더욱 가까워진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거기에 올림픽까지 모두 품게 된다.
안세영은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고 지면 끝이라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좀 숨도 막힌다"고 말했다. 여자 단식 조별 예선 2차전을 2-0(21-5 21-7) 압승으로 마치고 8강 진출을 확정한 뒤였지만, 안세영에게서는 만족감보다 불안함이 먼저 읽혔다. 세리머니를 할 때 뿜어져 나왔던 강한 에너지는 코트를 벗어나자 희미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지금 배드민턴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안세영만 바라보고 있기때문이다. 한국 선수단은 예정대로 선전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양궁과 사격, 그리고 펜싱에서만 금메달이 나왔다. 세 종목 외 다른 종목에서는 메달이 없다. 다른 모든 종목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을 보유한 것이 바로 안세영의 배드민턴이다.
"나도 모르게 부담감이라는 것을 생각하고 있더라"는 안세영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데',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실수하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부터 하고 있으니 몸이 굳고 되던 것도 안 되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주변에서는) 긍정적인 생각만 하고 즐기라고 하는데 되게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행스러운 것은 안세영의 부상이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점이다. 안세영은 작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다쳤던 무릎에 대해선 "(부상) 생각도 안 날 정도로 괜찮아졌다. 테이핑은 예방 차원에서 하는 거니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말했다. 예선에서 세계랭킹 3위 타이쯔잉(대만)이 조기 탈락하면서 야마구치는 안세영의 첫번째 고비가 될 전망이다.
당연히 최종전은 또 다시 만나게 될 천위페이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제부터는 경기 일정이 촘촘해서 얼마나 경기를 빠르게 신속하게 끝낼 수 있느냐도 중요하다. 대한민국 배드민턴 여제가 부담감을 이겨내고 다시한번 파리 하늘에 태극기를 계양할 수 있을까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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