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할 때 됐다”…日투수 보낸 선택, SSG는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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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할 때 됐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2023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 입단한 엘리아스는 22경기 131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 탈삼진 93개를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SSG는 엘리아스가 6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견이 나오자 곧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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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구, 최민우 기자] “잘 할 때 됐다.”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6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다. 총 투구 수는 93개였다. 이날 경기 전 이숭용 감독은 “엘리아스가 이제는 잘 할 때가 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는데, 엘리아스는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6회를 제외하면 큰 위기가 없었다. 타선의 3득점 지원 속에 순항하던 엘리아스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일단 김헌곤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엘리아스는 이재현까지 2루 땅볼 처리했다. 하지만 김지찬에게 2루를 내줬다. 실점 위기에 몰린 엘리아스. 강민호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하지만 박병호를 1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그리고 엘리아스는 문승원에게 공을 건넨 후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2023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SSG에 입단한 엘리아스는 22경기 131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70 탈삼진 93개를 기록하며 선발진 한 축을 담당했다. 엘리아스의 활약이 더해진 SSG는 76승 3무 65패를 기록. 3위에 올랐다. 엘리아스의 활약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졌다. NC 다이노스와 맞붙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한 엘리아스는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엘리아스의 올 시즌 경기력은 지난해에 미치지 못했다. 여기에 왼쪽 내복사근 부상까지 입은 엘리아스는 전열에서 장기 이탈하기도 했다. SSG는 엘리아스가 6주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소견이 나오자 곧바로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했다. 그렇게 SSG는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던 시라카와 케이쇼를 영입했다.
시라카와는 SSG에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23이닝을 소화했고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를 기록했다. 150km를 웃도는 패스트볼과 커브와 포크볼 등 빼어난 변화구 구사 능력을 자랑하며 활약했다.
시라카와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자 SSG는 고민에 빠졌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돌아오더라도 시라카와와 동행을 이어가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기록만 보더라도 엘리아스는 SSG에 확신을 주지 못했다. 시즌 초반 엘리아스는 안정감이 없었다. 긴 이닝을 소화했던 경기에서도 실점이 너무 많았다. 엘리아스는 부상 직전 등판한 7경기에서 40이닝을 소화했고 2승 3패 평균자책점 4.73을 기록했다. SSG가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고민한 배경이다.
하지만 SSG는 엘리아스를 택했다. 엘리아스가 왼손 투수의 이점이 있는 데다, 풍부한 선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엘리아스가 부침을 겪은 탓에 SSG도 고민을 떨쳐내지 못했지만, 엘리아스가 조금씩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과연 엘리아스와 동행을 선택한 SSG가 정규시즌을 마친 후에도 웃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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