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연장" vs "재고용"…고령층 고용문제 해법은
[앵커]
얼마 전, 우리 사회에서 55세 이상 고령층 70%는 미래에도 계속 일하길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있었습니다.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정년 연장을 비롯해 고령층 고용은 화두가 되었는데요.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있지만 논의는 쉽게 진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55세 이상 고령층 10명 중 7명은 앞으로도 계속 일하길 원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꼽혔습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내년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면서 고령층 고용은 더 이상 피하기 어려운 의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는 노사정이 계속고용위원회라는 이름으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고용 노동시스템 마련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입니다.
구체적인 방식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노동계는 정년 연장으로 퇴직 연령을 늦춰 소득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보는 반면, 경영계는 정년 이후 재고용과 임금체계 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청년고용 문제를 언급하며 타협 필요성을 밝힌 바 있습니다.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난 1일)> "젊은 사람들이 들어가려고 하면 앞에 있는 분들이 퇴직해줘야 들어가는 자리가 나오는데…일률적으로 정년을 연장해라 호봉제를 다 없앤다 이러면 또 난리 날 거 아니에요"
고령층 고용은 결국 노후소득과 엮인 문제로, 연금 지급 개시 연령과 정년을 연계해 타협안을 찾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김성희 / L-ESG평가연구원장(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 "개인에게 책임을 돌려서도 이 노후 빈곤의 문제가 심각하니까 연금 지급 개시 연령과의 차이를 좁히는 노력은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자는 방법 중에 한 가지라고…"
고령층이 계속 일하길 희망하는 나이는 73.3세.
급속히 고령화되는 사회에서 이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가 시급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정년연장 #계속고용 #초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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