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팀 동료 모두 좌절시켰다"...SON과 달랐던 부주장 매디슨, 충격 주장까지 등장→"젊은 유망주들에게 패스를 안 해!"

이현석 2024. 8. 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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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시즌부터 쾌조의 몸놀림을 선보이고, 유망주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손흥민과 달리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여름은 조금 답답하다.

영국의 TBR풋볼은 2일(한국시각)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프리시즌에서 팀 동료들을 좌절시켰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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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오픈 트레이닝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몸을 풀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0/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프리시즌부터 쾌조의 몸놀림을 선보이고, 유망주들의 신임을 얻고 있는 손흥민과 달리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의 여름은 조금 답답하다.

영국의 TBR풋볼은 2일(한국시각) '제임스 매디슨이 토트넘 프리시즌에서 팀 동료들을 좌절시켰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을 앞두고 현재 한국에 방문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하츠전부터 팀 K리그와의 경기까지 친선전 4경기를 모두 승리한 토트넘은 다소 아쉬운 경기력도 있었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결과를 챙기며 나쁘지 않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주장 손흥민에 대한 찬사는 여전하다. 손흥민은 빗셀 고베전 한 골, 팀 K리그전 두 골로 이미 3골을 터트리며 프리시즌 득점력 점검을 했다. 동료들의 찬사도 이어지고 있다. 팀 후배 루카스 베리발은 팀 K리그와의 경기 후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의 골은 놀라웠다. 그는 항상 놀라운 사람이다. 경기를 본 것처럼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고 한국에서 인기를 누릴 자격이 있다"라며 놀라움을 숨기지 못했다. 최근 토트넘행을 확정한 양민혁도 "정말 잘한다는 걸 또 한 번 느꼈다. 나도 빨리 그 정도 레벨까지 올라가야 된다고 많이 느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장과 달리 부주장 매디슨은 달랐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이어진 아쉬운 경기력이 프리시즌에도 여전한 상황이며, 최근 프리시즌 친선전에서는 팀 동료들을 좌절시키는 행동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오며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입지가 흔들리게 됐다.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토트넘 손흥민이 추가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1/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의 친선경기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경기 종료 후 양 팀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상암=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 /2024.07.31/

TBR풋볼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젊은 재능들로 가득 찬 선수단을 자랑했다. 아치 그레이, 마이키 무어 등 젊은 선수 중 일부를 프르시즌에 선보였다. 다만 이번 여름 휴식을 취했음에도 활약하지 못한 선수는 매디슨이었다. 더욱이 그는 팬들이 마음에 들지 않을 행동도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에 따르면 매디슨은 팀 K리그와의 경기 당시 토트넘의 몇몇 젊은 선수들에게 패스를 주지 않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런 일이 한 번만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는 후반전에 들어온 이후 여러 번 이런 일을 행했다. 알래스디어 골드 기자는 매디슨이 프리시즌 동안 이런 실망스러운 경향을 계속 보인다고 인정했다. 매디슨이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기에 무어와 같은 젊은 선수들을 더 투입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영국의 풋볼런던 소속 골드 기자는 팀 K리그전에 대해 언급하며 매디슨의 부진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매디슨은 이전의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에게 패스하는 것을 피하는 짜증 나는 모습까지 보였다. 매디슨은 박스 왼쪽 가장자리에서 공을 갖고 있으며, 제이미 돈리가 그에게 패스를 받기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하지만 매디슨은 패스 기회를 두 번 놓치고 선수들 사이에서 그레이에게 공을 넘겨줬다. 이후 그레이도 공을 빼앗기며 팀 K리그가 역습으로 골을 넣었다'라며 매디슨의 답답한 모습이 실점까지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반복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디슨으로서는 지난 시즌 전반기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던 모습을 못 찾는 상황에서 어린 선수들에 대한 패스 부족 문제까지 지적되며, 차기 시즌 주전 자리에 대한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부주장으로서 실력과 리더십, 어린 선수들을 살릴 수 있는 능력까지 모두 선보이지 못한다면 그의 자리가 얼마나 좁아질지도 알 수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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