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폭염에 온열 질환자 누적 1305명…가축 26만마리 폐사

김범준 2024. 8. 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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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1300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25만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104명 발생했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483마리로 집계됐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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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중대본 집계…폭염 경보 '경계→심각' 상향
주말 찜통더위 지속…낮 최고 36 등 폭염특보 발효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국에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1300명이 넘는 온열 질환자가 발생하고 25만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상황실에서 폭염 대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가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폭염으로 인한 온열 질환자가 104명 발생했다. 집계를 시작한 지난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 누적 온열 질환자는 130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온열로 인한 사망자는 6명으로 전년(6명)보다 10명 적다.

현재까지 폭염으로 폐사한 가축은 25만7483마리로 집계됐다. 돼지 2만1603마리, 가금류 23만5880마리, 넙치(양식) 3567마리가 폐사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31일 오후 7시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폭염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상향 조정했다.

숨막히는 무더위는 이번 주말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 35도 안팎의 ‘찜통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됐다. 아침 최저기온은 24~28도, 낮 최고기온은 29~36도다.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으니 온열질환에 유의해야 한다.

이날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27도 △인천 26도 △춘천 25도 △강릉 29도 △대전 27도 △대구 28도 △전주 27도 △광주 27도 △부산 27도 △제주 28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33도 △인천 32도 △춘천 34도 △강릉 35도 △대전 34도 △대구 36도 △전주 34도 △광주 35도 △부산 33도 △제주 34도 등으로 예상된다.

김범준 (yol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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