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도 28.8도' 제주 대부분 열대야…전력수요 닷새째 경신

오영재 기자 2024. 8. 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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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북부), 서귀포(남부), 성산(동부), 고산(서부), 추자도에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지점별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8.8도 ▲서귀포 28.4도 ▲성산 26.8도 ▲고산 27.7도 ▲추자도 25.9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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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제외 전역 열대야
최대 전력수요 1169.5㎿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7월7일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해변에서 더위를 식히러 온 주민과 관광객들이 해변을 걷고 있다. 2024.07.10.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폭염경보가 내려진 제주에서 밤낮없는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제주(북부), 서귀포(남부), 성산(동부), 고산(서부), 추자도에 최저기온이 25도를 넘으면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 지점별 밤사이 최저기온은 ▲제주 28.8도 ▲서귀포 28.4도 ▲성산 26.8도 ▲고산 27.7도 ▲추자도 25.9도 등이다.

전날 서귀포 일최저기온은 28.7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8월 최저기온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록은 2017년 8월6일 28.5도다.

올해 열대야 발생 일 수는 제주가 28일로 가장 많고 서귀포 22일, 성산 21일, 고산이 16일 등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현상이다. 통상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더위로 인해 쉽게 잠들지 못하기 때문에 무더위의 지표로 활용된다.

제주기상청은 밤 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됐으며, 기온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종일 찜통 더위로 인해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수요도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전력거래소 제주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제주 최대전력수요는 1169.5㎿(메가와트)로 측정됐다. 지난 1일 1156.4㎿보다 13.1㎿(1.13%) 증가했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5일 연속 최대 전력수요 값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최대 전력수요가 1113.8㎿로 집계되면서 종전 최대치(2022년 8월11일 1104㎿) 기록을 갈아 치운 상태다.

예비 공급 전력은 196.3㎿, 예비율은 16.8%로 전력 수급에 별다른 문제는 없다고 전력거래소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yj434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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