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여자 체조선수가 줬다”…선수촌 버스운전자가 자랑한 선물의 정체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4. 8. 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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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한국 언론은 피하면서도 외국인 선수나 관중과는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지난달 29일 북한 여자 기계체조선수 안창옥의 올림픽 신분증(AD카드) 목줄에 누군가 판다와 에펠탑이 그려진 배지를 달아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안창옥이 가장 좋아하는 핀"이라며 인공기와 북한의 영문명(DPR Korea), 체조 링에 매달린 남성이 그려진 배지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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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언론은 외면하고 외국인과는 활발히 소통

◆ 2024 파리올림픽 ◆

북한 체조선수에게 받았다는 배지. [사진출처 = 연합뉴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북한 선수들이 한국 언론은 피하면서도 외국인 선수나 관중과는 활발히 소통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국 소셜미디어(SNS) 샤오홍슈에는 지난달 29일 북한 여자 기계체조선수 안창옥의 올림픽 신분증(AD카드) 목줄에 누군가 판다와 에펠탑이 그려진 배지를 달아주는 영상이 올라왔다.

안창옥의 AD카드 목줄에는 중국, 체코, 아일랜드 국기 등이 그려진 배지도 박혀있었다.

일반적으로 올림픽과 등 국제 스포츠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배지를 주고받으며 친교를 나눈다.

영상을 게시한 이는 “안창옥이 가장 좋아하는 핀”이라며 인공기와 북한의 영문명(DPR Korea), 체조 링에 매달린 남성이 그려진 배지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 게시자는 RFA에 자신을 안창옥이 받은 판다 배지의 판매자라고 소개하며, 중국 자원봉사자가 영상을 촬영해 보내왔다 밝혔다고 3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이 영상을 찍은 자원봉사자는 올림픽 선수촌 버스를 운전하는 중국 남성이다.

이 남성은 또 탁구 혼합 복식에서 파트너를 이뤘던 리정식과 김금영이 관중석에서 탁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외국 남성과 같이 ‘셀카’를 찍는 장면을 캡처한 사진도 올라왔다.

그러나 북한 선수들은 공동 취재 구역이나 훈련장에서 한국 언론을 마주칠 때면 질문을 받지 않는 등 냉랭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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