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3일, 강릉 15일째 열대야... 소나기도 더위 못 식혀

김윤주 기자 2024. 8.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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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산지와 중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올라 매우 무덥겠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2일에서 3일로 넘어가는 밤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가 나타났다. 열대야는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이다.

폭염이 계속된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 모니터에 실시간 체감온도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특히 서울은 7월 21일 이후 13일째, 강릉은 7월 19일 이후 15일째, 제주는 7월 15일 이후 19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3일도 낮 최고 기온이 32~36도로 예보돼 불볕 더위가 이어지겠다.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나 더위를 식혀줄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소나기가 그친 뒤에는 습도가 높은 상태에서 낮 동안 다시 기온이 올라 사우나 안에 있는 것처럼 덥겠다.

이날 오전에는 경기 북동부·남부와 강원 내륙, 충청권에, 오후에는 강원 산지와 충청권 남부 내륙, 남부 지방, 제주도에 최대 20㎜의 비가 내리겠다.

현재 제주 산지와 중산간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 활동은 자제해달라”며 “식중독에 유의하고,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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