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방 러 반체제 인사 야신, "난 석방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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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러시아의 대대적 수감자 교환 석방에 포함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일랴 야신이 자신은 석방을 바라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신은 이날 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내 양심적 입장이다. 나는 체포 위협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정치인,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나를 투옥한 것은 나의 반전 투쟁은 물론 러시아내 거주 권리를 위한 투쟁, 독립적 정치활동 때문임을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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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서방과 러시아의 대대적 수감자 교환 석방에 포함된 러시아 반체제 인사 일랴 야신이 자신은 석방을 바라지 않았다고 밝힌 것으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야신은 석방되기 전 공개적으로 석방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었다. 외국 망명생활을 하게 되면 러시아에서 정치적 반대 노력이 실질적으로 끝나게 된다는 것이 이유였다. 야신은 지난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하면서 8년6개월 형을 받았다.
야신은 이날 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것이 내 양심적 입장이다. 나는 체포 위협에도 러시아를 떠나지 않았으며 러시아의 정치인, 애국자라고 생각했다. 나를 투옥한 것은 나의 반전 투쟁은 물론 러시아내 거주 권리를 위한 투쟁, 독립적 정치활동 때문임을 안다”고 말했다.
야신은 2011년과 2012년 의회 부정 선거와 푸틴 대통령 복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에서 부상한 인물이다. 알렉세이 나발니, 보리스 넴초프 등 대표적 러시아 반전 인사들과 가까웠다. 넴초프는 2015년 크렘린 인근에서 암살됐으며 나발니는 지난 2월 북극 교도소에서 숨졌다.
이후 야신이 민중자유당(PAENAS)를 이끌었으며 모스크바 크라스노셀스키 구청장으로 재직했다.
야신은 석방되기 며칠 전 교도소장이 자신 및 함께 석방된 블라디미르 카라-무르자 등 여러 명의 석방 대상자들에게 푸틴 대통령 앞으로 된 사면요청서에 서명하도록 요구했으나 모두 거부했다고 밝혔다.
야신은 푸틴이 “전범”이므로 어떤 것도 요청하지 않기로 했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라-무르자는 자신이 가족을 보지 못하고 수감 중 사망할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석방 노력을 한 독일 정부에 감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kang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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