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혼성 김우진-임시현 金...'싹쓸이'까지 2개 남았다
■ 진행 : 정채운 앵커, 이승휘 앵커
■ 출연 : 김영수 스포츠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우리나라 양궁 김우진-임시현 조가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나란히 2관왕에 올랐습니다.
혼성 단체전 올림픽 2연패를 기록하는 동시에 이번 대회 양궁 종목에서 나온 3번째 메달입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양궁이 메달을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벌써 금메달 3개가 나오고 있어요.
[기자]
정말 잘 해주고 있습니다. 김우진, 임시현 조가 혼성 단체전에서 다시 한 번 시상대 맨 꼭대기에 섰습니다. 첫판이었던 16강 전에 가장 박빙의 승부였습니다. 타이완이랑 대결이었는데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이었고요. 다행히 잘 위기를 넘겨서 결승까지 잘 싸웠습니다. 독일과 했던 결승전은 싱거웠습니다. 6:0으로 무난하게 이겼고요. 임시현이 중간중간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는데 그때마다 김우진 선수가 잘 잡아준 것 같습니다. 김우진 선수 인터뷰 준비돼 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김우진 선수뿐만 아니라 임시현 선수도 2관왕인 거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단체전에서 각각 금메달 있는 상태였죠. 그래서 이번에 목이 무거워졌습니다. 3관왕을 노리고 있고요. 김우진 선수만 놓고 보면 역대 올림픽 금메달만 4개를 가지게 됐습니다. 남자 단체전 3연패를 했잖아요. 그때 멤버로 활약을 했고요. 이번에 혼성 단체전까지 따면서 4개가 됐습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가장 많이 딴 선수들이 있어요. 4개를 기록한 람이 있는데 양궁 김수녕, 사격 진종오, 쇼트트랙 전이경이 있습니다. 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고요. 하나만 더 타면 최다 기록 보유자가 되는 거고요. 개인전이 아무래도 욕심이 날 수밖에 없겠죠. 어떤 생각인지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인터뷰 보셨고요. 하나 빼먹은 게 있는데 타이틀이 하나 더 있습니다. 김우진 선수는 지금까지 단체전 메달만 있어요. 개인전 금메달이 없어서 아마 개인적으로 욕심 안 난다고 했지만 욕심이 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앵커]
인터뷰에서도 은은한 자신감이 느껴지는 말투였고요. 양궁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세 번째 금메달이 나왔고 개인전이 남았는데 집안싸움 시작이라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남녀 개인전 각각 하나씩 남았고요. 토너먼트가 진행 중이고 우리 선수 6명 모두 잘 순항하고 있습니다. 각각 3명이 출전하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에 만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김우진은 이우석과 그리고 임시현은 전훈영과각각 준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다 잘해서 3명 다 시상대에 오르면 좋겠죠. 우리는 우리나라를 응원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금은동 모두 우리나라 선수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배드민턴 소식으로 넘어가볼게요. 김원호-정나은 조 잘 싸웠는데 은메달을 땄어요.
[기자]
중국의 벽이 높았습니다. 한 번 예선에서 해 봤고 얼마나 강한 선수들인지 알고 있었잖아요. 그런데 예상한 만큼 중국 선수들 잘했습니다. 우리 선수들도 물론 잘해 줬고요. 일단 혼복에서 메달이 나온 게 대단합니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너무 유명한 이용대, 이효정 조 이후에 처음으로 메달을 딴 겁니다. 16년 만에 혼복에서 메달이 나온 거고요. 그것도 은메달이었습니다. 김원호 같은 경우는 어머니가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예요. 그래서 모자 메달리스트로 기록됐습니다. 이것도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고생한 만큼 먹고 싶은 음식 많이 먹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자]
소박하죠. 국가대표가 하고 싶은 걸로는.
[앵커]
이번에는 탁구 여자단식도 소개해 볼게요. 신유빈 선수가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였어요.
[기자]
이번에도 중국이 우리 앞길을 막았습니다. 만리장성이 높기는 높은 모양입니다. 이것도 역시 예상했던 대로 어려웠습니다. 신유빈 선수 정말 잘했는데 상대선수가 너무 잘했습니다. 4:0으로 졌습니다. 하지만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 있거든요. 그런데 운명처럼 한일전입니다. 하야타 히나 선수와 동메달 놓고 싸우는데이 경기도 어려울 것 같아요. 세계 랭킹이 일단 신유빈로다는 3개 단위 위예요, 5위고. 상대 전적도 안 좋습니다. 4번 싸워서 4번 모두 졌어요. 하지만 신유빈이 그만큼 지금까지 성장해 왔기 때문에 한번 해볼 만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오후 8시 반에 경기가 있거든요. 인터뷰 한번 들어보시죠.
[앵커]
오늘 저녁 8시 반 신유빈 선수 많이 응원해 주시고요. 유도에서는 메달 2개가 추가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남녀 최중량급에서 메달 두 개가 나왔습니다. 먼저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김민종 선수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우리나라 유도가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딴 최고 성적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동메달까지만 있었고요. 은메달이 최고 성적입니다. 김민종이 만난 결승 상대가 프랑스의영웅이라고 하더라고요. 경기장에 마크롱 대통령까지 올 정도로 유명한 선수였고요. 테디 리네르라고 올림픽 금메달만 3개가 있다고 합니다. 두 선수가 매트 위에 섰는데 정말 무서울 정도로 체격이 어마어마하더라고요.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는 선수죠.
[기자]
김민종 선수가 180이 넘어요. 그런데 김민종 선수보다 20cm가 더 큽니다. 도복을 잡는 모습만 봐도 저 앞에서는 주눅들 수밖에 없겠다, 그 정도로 굉장히 체격이 좋았고요. 프랑스 홈팬들의 응원도 김민종에게는 많이 부담이 됐을 겁니다. 그런데도 잘 싸워줬고요. 경기 뒤에 전해진 얘기인데 김민종 선수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인지는 검사를 해봐야 하긴 하는데 아마 결승전을 뛰면서 리네르 선수의 공격을 방어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부상을 안고도 잘 싸워줬다는 얘기겠죠. 그만큼 우리 유도 최중량급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주인공 김민종 선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부상을 안고도 멋지게 싸워준 김민종 선수였습니다. 또 여자 유도에서도 메달이 나왔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하윤 선수고 최중량급입니다. 우리나라 여자 유도가 역대 올림픽 최중량급에서 메달 딴 게 딱 한 번 있고요. 이번이 두 번째 메달입니다. 첫 메달은 2000년 시드니 대회 때 있었으니까 24년 만에 계보를 이어가게 된 셈입니다. 김하윤 선수 인터뷰도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앵커]
일단 티케팅부터 성공을 하셔야겠군요.
[기자]
티켓을 제공해 주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그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사격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김예지 선수, 10mm에서 은메달을 따서 관심이 높았는데 주종목인 20m 결선에서 실패를 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결과적으로 떨어졌는데 그 반응이 너무 화제가 되고 있어서 놀랍습니다. 경기내용만 간단히 살펴드리면 모두 60발을 쏘게 되는데 그 중의 한 발을 0점을 쐈어요. 그러니까 타이밍을 놓쳐서 못 쏜 거예요. 0점으로 기록됐는데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죠. 그런데 김예지 선수 인터뷰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엉뚱한 매력도 있고 남다른 에너지가 있는 거 같더라고요. 보통 저희가 중계할 때는 빵점이라는 표현 잘 안 쓰죠. 그런데 본인 스스로 빵점이라고 언급을 하면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자신도 놀랐다고 했고요. 빵점 쐈다고 세상 무너지는 거 아니지 않냐, 태연한 모습도 보이고요. 팬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빅이벤트가 재미있지 않으셨냐, 이런 말도 하더라고요. 참 재미있는 선수인 것 같고요. 함께 출전했던 양지인 선수는 올라갔습니다. 오늘 결선을 치르게 됩니다.
[앵커]
이렇게 또 한 명의 스타 선수가 등장한 것 같습니다. 오늘 경기 일정도 짚어주시죠.
[기자]
유도의 메달 레이스가 오늘도 계속됩니다. 벌써 은메달, 동메달 해서 4개를 확보했죠. 혼성 단체전이 있습니다. 마지막 남은 금메달까지 퍼즐을 맞출 수 있을지 주목해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배드민턴 여자 단식 안세영 선수가 본격적으로 실력발휘를 할 차례입니다. 8강전 경기가 있고요. 랭킹 1위까지 했던 일본 선수를 상대합니다. 그리고 김예지 선수가 떨어졌던 25m 권총 결선 경기,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양지인 선수는 출전합니다. 이번 대회 사격 분위기가 좋아요. 메달 행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양궁 오늘 여자 개인전이 있습니다. 4시 반에 16강이 있고 결승은 9시 40분쯤 진행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선수 3명이 시상대 모두 올라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여자 펜싱 대표팀은 사브르 단체전에서 명예회복에 도전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던 삐약이, 신유빈의 동메달 결정전은 8시 반에 있습니다. 올림픽 2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체조 간판 여서정 선수는 오늘 밤 11시 20분 도마 결승 경기에 나섭니다.
[앵커]
오늘도 정말 챙겨볼 경기가 많습니다. 앞서 저희가 올림픽 전에는 금메달 5개가 목표였는데요. 현재 메달 순위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벌써 7개를 땄습니다. 이미 초과 달성을 했고요. 7위를 기록하고 있네요. 목표치 넘었다는 거 다시 한 번 거듭 강조해드리고요. 직전 도쿄올림픽 성적도 넘어섰습니다. 도쿄 때 금메달 6개로 종합 16위 했었거든요. 이제 2016년 리우 대회 기록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리우 때는 금메달 9개를 땄었고요. 종목을 비교해 보면 태권도 메달이 추가되면 그때 기록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 봅니다. 말씀드린 대로 양궁도 있고 근대5종 같은 기대되는 종목이 남아 있습니다.
[앵커]
오늘 남은 경기들에서도 우리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스포츠부 김영수 기자와 함께 올림픽 소식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김영수 (yskim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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