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맵'으로 캐나다 5대도시 가상여행…'몰입형뷰' 업데이트
인공지능 기술 접목해 생동감 있는 가상여행 가능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최근 구글 지도는 가상으로 유명 관광지를 여행해 볼 수 있는 '몰입형 뷰'(Immersive View) 기능을 업데이트하면서 이색적인 캐나다 여행이 가능해졌다.
해당 기능은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수십억 개의 스트리트 뷰와 항공 이미지 등을 결합해 도시를 생동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기능이다.
3일 캐나다관광청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구글 지도를 통해 미리 탐험할 수 있는 도시 5곳과 주요 명소들을 발표했다.
◇ 캐나다 최대 도시 '토론토' 온타리오주의 주도인 '토론토'는 캐나다 최대의 도시이자 다문화의 요충지로 100여 개의 다른 언어와 70여 개국의 이웃 300만 명이 살아가는 도시이다.
캐나다 모자이크의 문화를 대변하는 도시에서 구글 지도가 조명한 'CN타워'는 토론토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도시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을 제공한다.
투명 바닥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보는 아찔한 경험을 할 수 있고 로저스 센터와 온타리오 호수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캐나다에서 고딕 리바이벌 양식의 성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카사 로마'(Casa Loma)는 최고급 자재로 꾸며진 98개의 방과 화려한 가구, 장식품 등이 눈길을 끄는 곳이며 예술 애호가라면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과 '온타리오 미술관'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로열 온타리오 박물관'(Royal Ontario Museum)은 1300만 점 이상의 예술, 문화, 자연사 소장품을 갖춘 캐나다 최대의 박물관이자 북아메리카의 5대 박물관이다.
'온타리오 미술관'(Art Gallery of Ontario)은 캐나다 예술가 모임 '그룹 오브 세븐'의 작품부터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의 솔로 앨범 아트 커버 '잭 인 더 박스'에 이르기까지 총 12만 점의 예술 작품을 소장하면서 캐나다 예술의 흐름을 잘 보여주고 있다.
◇ 캐나다 수도, 오타와
'오타와'는 캐나다의 수도인 만큼 세계 각국의 정상들이 필수로 찾는 문화적, 역사적 명소로 가득하다.
구글 지도가 주목한 곳 중에서도 '캐나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of Canada)은 오타와강을 굽어보는 석회암 절벽 위에 청동 지붕을 얹은 네오고딕 양식의 건축물로 캐나다의 입법부가 위치해 주요한 법률과 정책이 논의되는 곳이자 오타와를 대표하는 곳이기도 하다.
국회의사당에서는 무료 가이드 투어를 진행하며 건물 맞은편에는 관광 안내소가 있으니 오타와 여행의 출발지로 삼아도 좋다.
'노트르담 대성당'(Notre-Dame Cathedral Basilica)는 국회의사당만큼이나 눈에 띄는 곳으로, 1839년 세워져 이 지역에서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본당이다.
성당 지붕에는 황금색 성모 마리아 상이 아기 예수를 안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내부에 들어가면 200여 개의 조각상, 은빛 첨탑, 화려한 천장과 창문 등도 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 중세 유럽을 닮은 '몬트리올'
중세 유럽으로 순간 이동한 듯한 고풍스러운 정취와 현대의 세련된 감성이 고루 섞인 '몬트리올'에서는 '성 요셉 대성당'(Saint Joseph's Oratory)을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의 수호성인인 성 요셉을 모신 이 성당은 19세기 말 세계적인 건축가 프레데릭 로 옴스테드가 설계한 몽 로열 공원의 꼭대기에 있어 산책하다가 몬트리올 도심의 전경을 굽어볼 수 있는 곳이다.
성 베드로 성당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로 큰 돔을 자랑하는 만큼 몬트리올 남서부 어디에 있든 이 성당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고풍스러운 외관뿐만 아니라 그 내부에 숨겨져 있다. 1900년대 초 앙드레 수도사가 신앙의 힘으로 환자들의 불치병을 고쳤다고 하여 성당 입구에는 그가 병을 고친 사람들의 목발 수백 개가 쌓여있으니 이곳에 직접 방문할 이유는 충분하다.
◇ 로키로 가는 관문 '캘거리'
캐나다 로키의 관문인 '캘거리'는 앨버타주 최대의 도시이자 다양한 인종과 문화, 정취가 모여 있다.
그중에서도 구글 지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곳은 캘거리 다운타운의 중심인 '스티븐 애비뉴 워크'(Stephen Avenue Walk)이다.
이 중심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건축물과 현대적인 건축물이 조화를 이룬 쇼핑센터, 레스토랑과 상점으로 이루어져 생동감이 넘치며 활기찬 도심 사이로 독일 그라피티 아티스트 DAIM가 완성한 95m 높이의 '세계에서 가장 높은 벽화'(World's Tallest Mural)와 수백 그루의 나무와 식물 있어 도심 속 오아시스로 일컬어지는 '데보니안 가든'(Devonian Gardens)이 펼쳐진다.
◇ 반전 매력의 '에드먼턴'
에드먼턴은 알버타 주의 한 가운데에 자리한 도시이다.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지로 '무타트 식물원'(Muttart Conservatory)가 있다.
네 개의 유리 피라미드에서 세계 각국의 기후에서 자라는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앨버타 아트 갤러리'(Art Gallery of Alberta)는 미술관의 외부가 전시품처럼 아름다워 시선이 머무르다가도 내부로 들어가면 캐나다 출신 작가들의 다채로운 작품과 전시로 눈이 쉴 틈 없이 즐거운 곳이다.
에드먼턴 여행의 마무리로는 해가 질 무렵에 맞춰 '스트래썬 파크 전망대 '(Strathearn Park Lookout)에 올라간다면 언덕 꼭대기에서 무타트 식물원을 포함한 시내의 스카이라인과 운치 있는 일몰을 내려다보고 분주한 여행길에 의미 있는 휴식을 즐길 수 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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