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잠 못잤다" 제주 28일째 열대야…서귀포 28.7 일최저 1위

오현지 기자 2024. 8.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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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낮없는 무더위에 제주의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8도, 서귀포(남부) 28.4도, 고산(서부) 27.7도, 성산(동부) 26.8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8일, 서귀포 22일, 성산 21일, 고산 16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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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귀포 일최저기온 28.7도 역대 1위 경신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되고 있는 7월31일 오후 제주시 삼양동 용천수 노천탕인 샛도리물에서 도민들이 더위를 쫓고 있다. 2024.7.31/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밤낮없는 무더위에 제주의 잠 못드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8도, 서귀포(남부) 28.4도, 고산(서부) 27.7도, 성산(동부) 26.8도를 기록하며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지역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8일, 서귀포 22일, 성산 21일, 고산 16일로 늘었다.

제주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날 서귀포 지점 일최저기온이 28.7도를 기록하면서 기상관측 이래 1위 기록을 경신했다. 2위 기록은 2017년 8월6일 기록된 28.5도다.

이날 낮에도 최고체감온도 35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해안지역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중산간과 추자도는 낮 기온이 31도 이상(최고 체감온도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다고 전망했다.

기상청은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해달라"며 야외작업장은 가장 무더운 시간인 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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