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개미들, 폭락장에 2조 '줍줍'…삼성전자·SK하이닉스 1조 샀다

신건웅 기자 2024. 8. 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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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들이 대폭락 장 속에서도 하루 만에 2조 26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1조 원 넘게 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1조 원 넘게 사들인 셈이다.

반면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711억 원, 삼성전자는 2895억 원어치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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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서 2조 넘게 순매수…"2년 5개월 만에 최대 규모"
ⓒ News1 DB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개미들이 대폭락 장 속에서도 하루 만에 2조 2600억 원 넘게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팔 때,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줍줍'에 나섰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1조 원 넘게 매수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가 급락했던 지난 2일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2조2673억 원을 샀다. 지난 2022년 3월 7일(2조 4413억 원) 이후 2년 5개월여 만에 최대 순매수액이다. 기관이 1조2819억 원, 외국인이 9944억 원 순매도한 것과는 정반대다.

코스피 지수가 3.65% 내리며 2676.19포인트로 밀리자 2조2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1위 삼성전자(005930)를 5214억 원이나 사들였다. SK하이닉스(000660)도 5151억 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1조 원 넘게 사들인 셈이다.

이외에 HD현대일렉트릭(267260)(803억 원), KB금융지주(105560)(532억 원), 기아(000270)(328억 원), 알테오젠(196170)(317억 원), 삼성전기(009150)(299억 원), 우리금융지주(316140)(281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33억 원), 두산에너빌리티(034020)(203억 원), 한화오션(042660)(200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조재운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던진 종목을 개인이 저가매수 기회로 보고 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711억 원, 삼성전자는 2895억 원어치 팔았다. 또 KB금융(-260억 원)과 HD현대일렉트릭(-237억 원), 현대차(005380)(-210억 원), 우리금융지주(-200억 원) 등도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527억 원, 1457억 원 팔았다. HD현대일렉트릭(-514억 원)과 KB금융(-275억 원), 테크윙(089030)(-254억 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6억 원), 기아(-214억 원), 이수페타시스(007660)(-200억 원) 등도 대거 처분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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