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 2분기 반도체에서만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며 '왕의 귀환'을 알렸다. 국내 또다른 메모리 강자인 SK하이닉스를 제친 데 이어 매출로는 대만 TSMC도 뛰어넘었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74조683억원, 영업이익 10조4439억원의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44% 증가했으며,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70조원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462.29% 올랐으며, 7개 분기 만에 10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반도체 부문 매출은 28조5600억원, 영업이익은 6조450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로 보면 TSMC 2분기 실적을 뛰어넘은 것이다. TSMC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2% 오른 6735억1000만 대만달러(28조5000억원)로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TSMC를 앞섰다.
올 1분기 영업이익에서 SK하이닉스에 1조원 뒤졌던 데 대한 설욕전도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매출 16조4233억원, 영업이익 5조468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가 영업이익 면에서 1조원 이상 SK하이닉스를 앞선 것이다.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25일만 업무 복귀…"장기 투쟁 전환"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총파업 25일차인 1일 전 조합원들에게 업무 복귀 지침을 내렸다. 파업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조합원들의 임금 손실에 대한 부담이 커진데다 전삼노의 대표교섭권이 오는 5일 만료되는 것을 감안한 조치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총파업 투쟁이 장기화 국면에 돌입했다. 지속가능한 게릴라 파업 및 준법 투쟁으로 전환하려고 한다"며 "조합원들의 경제적 부담감이 클 것으로 생각해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으로 사측을 압박할 수 있는 투쟁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삼노는 지난달 29~31일 사측과 사흘간 끝장교섭을 벌였지만 결렬되자 1일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회장이 총파업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 오는 5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투쟁 활동을 이어나간다.
SK온, 11분기 연속 적자…"하반기 합병 시너지 기대"
1일 SK이노베이션의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배터리 부문 자회사인 SK온은 매출 1조5535억원, 영업손실 460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금액이 지난 1분기 385억원에서 1119억원으로 증가했지만 공장 가동률 하락 및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으로 인한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창사 이래 단 한 차례도 흑자를 거두지 못했던 SK온의 적자는 이로써 11분기 연속이다. 그룹 차원에서 리밸런싱을 통해 'SK온 살리기'에 나설 예정으로 회사 측은 하반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SK E&S, KKR 보유 RCPS 보장수익률 9.9%로 상향
31일 SK E&S는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를 대상으로 발행한 RCPS의 보장수익률을 상향하는 내용의 안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SK E&S는 2021년과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각각 2조4000억원, 73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당시 5년 후 현금 상환 시 보장수익률은 1차 7.5%, 2차 9.5%였다. 이번 이사회 의결로 계약 조건이 변경되면서 1,2차 RCPS의 보장수익률은 각각 2.4%P(포인트), 0.4%P 상향됐다.
RCPS는 채권처럼 투자금 상환을 요청할 수 있는 상환권과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권, 회사 청산이나 배당 시 보통주보다 유리한 우선권을 가진 주식이다. 피투자회사의 현재 실적이 좋지 않더라도 미래에 기업가치가 높아지면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고, 그렇지 않다면 원금과 보장수익률만큼 배당 또는 이자로 회수할 수 있는 형태다.
대한항공 일반석에서 라면 못 먹는다…난기류 대응 차원
대한항공은 15일부로 장거리 노선 기내 간식 서비스를 리뉴얼하며 장거리 노선에서 제공했던 일반석 라면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1일 전했다. 난기류 증가 추세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다.
라면 서비스의 경우, 뜨거운 물 때문에 화상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일반석의 경우 승무원이 뜨거운 물을 부은 컵라면을 한꺼번에 여러 개를 옮겨야 하고, 승객들이 밀집돼 있어 화상의 위험이 컸다. 난기류 발생 수치는 2019년 대비 올해 두 배 이상으로 크게 늘었다.
현대차그룹 40년 지원, 韓 양궁 10연패 신화로 돌아왔다
대한민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여자 단체전 10연패라는 신화를 달성한 가운데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후원 중인 현대차그룹의 역할도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대한양궁협회는 지난 도쿄올림픽이 끝난 직후 파리올림픽을 준비했다. 훈련 장비 기술 지원부터 축구장 소음훈련을 비롯한 특별 훈련들, 파리 현지에서의 식사, 휴게공간, 전용 훈련장까지 모든 부분에서 선수들에 필요한 모든 것을 파악했다.
현대차 정의선·삼성 이서현 부부, 나란히 양궁 응원 화제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 부부와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부부가 나란히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 경기에서 현장 응원에 나선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는 정 회장은 28일(현지시간) 부인 정지선 여사와 함께 양궁 경기가 열린 파리 레쟁발리드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옆자리에는 이서현 사장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맡고 있는 남편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이 자리했다.
정 회장과 삼성가의 친분은 오래 전부터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딸 원주씨와 함께 지난 2022년 6월 열린 정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참석하기도 했다.
현대차, 미국서 판매 질주…투싼 신모델로 성장 지속
현대차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미국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지난 1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24만대로, 지난해 1분기 판매량(21만9000대)보다 9.6% 늘었다. 여기서 2분기에 다시 증가율을 3.3%포인트 더 올렸다.
반면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은 20만6000대에서 18만6000대로 줄었다. 유럽 판매량도 지난해 2분기 16만6000대에서 올 2분기는 15만7000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해 말 국내 출시 이후 흥행 중인 투싼 부분 변경 모델을 미국에서도 출시해 성장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고성능차 3파전…'BMW vs 벤츠' 싸움에 제네시스 가세
국내 고성능차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메르세데스-AMG와 BMW M이 '왕좌'를 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는 가운데 다크호스 제네시스 마그마까지 싸움판에 뛰어들면서 큰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 M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2231대로, 1780대가 팔린 메르세데스-AMG를 따돌리며 수입 고성능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AMG가 판매량 6697대로, BMW M(5976대)을 앞질렀는데, 올해 BMW가 역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