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사태' 크레딧 시장 영향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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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크레딧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이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결제 리스크가 여전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고,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저하 추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PG사에 집중된 결제 리스크는 카드사로 전이되고 여전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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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펀더멘털 자극할 수준 아냐"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티몬·위메프의 미정산 사태로 크레딧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전이될까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결제 리스크가 여전채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고, 자영업자 대출 건전성 저하 추세를 부추길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 업체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크레딧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일단 우세하다.
3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크레딧 스프레드 주간 변동폭은 최근 2주간 공사·카드·캐피탈 등을 중심으로 확대됐다.
이로 인해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약세 전환이 아닌지 의구심이 드는 상황이다. 결제 대금 환불에 차질이 생긴 소비자와 판매대금을 정산받지 못한 셀러들이 생겼고, 이에 따른 수습은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에 집중됐다.
PG사에 집중된 결제 리스크는 카드사로 전이되고 여전채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PG사는 판매자와 카드사 등 결제기관 사이 대표 가맹점으로 정산을 맡고 있다.
1차적으로 미정산대금 지급을 티몬·위메프가 해야 하지만 정산이 지연되고 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포괄적 금지 명령으로 관련 채권도 동결됐다.
정혜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5일 기준 정산 지연 금액은 2134억원으로 추정되나 정산기한이 남은 6~7월 거래분을 포함할 경우 8~9월 중 대금 정산 지연금액이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며 "이미 고금리 장기화, 내수 부진 등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울이 9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우려했다.
다만 "정확한 손실 규모 파악에 시일이 걸리겠으나 티메프의 시장 점유율 고려시 크레딧 시장에 직접적인 타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PG사 유동성 리스크도 현재까지 집계된 규모로는 카드사 펀더멘털을 자극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재 피해 규모와 정부 대책을 고려할 때 은행이나 카드사 피해는 크지 않다고 판단되지만 전반적인 금융사 건전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 심화에 따른 부담 확대, 이번 사태로 인한 추가 피해 확산 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며 "최근 카드채 약세는 티몬·위메프 사태 영향이라기보다는 레벨 부담과 국고채 금리 급락에 따른 약세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기준금리 3차례 인하를 선반영한 국채금리 수준에 연동해 역전폭이 확대된 크레딧채권은 역캐리 부담이 심화되면서 지난달 하순부터 공사채, 은행채 등 초우량 크레딧을 필두로 전반적으로 약세 전환한 상태"라면서도 "크레딧 방향성 측면에서 4분기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 기대로 크레딧 강세 전망이 유효하고 채권 대기매수자금이 여전히 풍부해 이달 조정 국면 전개과정에서 추가적인 스프레드 확대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silverlin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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