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보인단 말이야' 통수좌, 나폴리 이적만 원한다 "콘테와 재결합 고집"

가동민 기자 2024. 8. 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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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멜루 루카쿠가 나폴리 이적만 바라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결합을 고집하고 있다. 루카쿠는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나면 나폴리의 최전방을 강화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루카쿠가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 콘테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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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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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로멜루 루카쿠가 나폴리 이적만 바라보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일(한국시간) "루카쿠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재결합을 고집하고 있다. 루카쿠는 빅터 오시멘이 나폴리를 떠나면 나폴리의 최전방을 강화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톤 빌라가 루카쿠에 대한 이적료를 첼시와 합의했지만 루카쿠는 아스톤 빌라 이적에 대해 명확히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 첼시는 루카쿠의 이적료로 3,500만 유로(약 517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데 나폴리는 이 가격을 지불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루카쿠는 한때 좋은 평가를 받던 공격수였다. 191cm의 거구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어 공격 상황에서 매우 위협적이었다. 루카쿠는 압도적인 몸싸움으로 상대와 경합에서 우위를 점했고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많은 득점을 뽑아냈다.

루카쿠는 2011-12시즌 첼시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PL)에 입성했다. 이적 초반에는 많은 기회를 받지 못했고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으로 임대를 떠났다. 루카쿠는 리그 17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에버턴 임대 시절에도 많은 득점을 뽑아내며 PL에서 입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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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턴으로 완전 이적한 다음에도 여전히 좋은 기량을 유지했고 PL 탑급 공격수가 됐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인터밀란을 거쳐 다시 첼시로 돌아왔다. 첼시에서는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고 "여기에서 행복하지 않다"라는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결국 루카쿠는 2022-23시즌 인터밀란으로 임대를 떠났다.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최전방을 책임졌다. 인터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 진출했지만 루카쿠는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준우승의 원흉이 됐다. 루카쿠는 시즌 내내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경기마다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 여름 인터밀란 임대를 마치고 첼시로 돌아왔다. 루카쿠는 첼시에 있을 생각이 없었고 첼시도 마찬가지였다. 루카쿠의 이적을 추진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았다. 루카쿠는 다시 인터밀란과 이적설이 나왔다. 첼시가 이적료를 높게 책정하면서 인터밀란은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갑작스러운 반전이 일어났다. 인터밀란과 루카쿠의 연락이 끊긴 것. 루카쿠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인터밀란 입장에선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이후 루카쿠가 UCL 결승전을 준비하는 기간부터 유벤투스와 접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인터밀란은 루카쿠 영입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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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는 지속적으로 루카쿠에게 관심을 보였지만 루카쿠는 유럽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어 했다. 팀을 찾지 못했지만 조세 무리뉴 감독의 AS 로마가 등장했다. 무리뉴 감독은 루카쿠를 원했고 결국 임대로 로마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루카쿠는 로마에서 준수한 득점력을 뽐내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루카쿠는 지난 시즌 모든 대회에서 47경기에 나와 21골 4도움을 만들었다.

루카쿠는 다시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여전히 첼시에 자리는 없었다. 첼시는 루카쿠의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 루카쿠는 나폴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여름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이적료다. 첼시는 이번에 임대가 아닌 완전 이적만 생각하고 있고 3,500만 유로를 원하고 있다.

한편, 루카쿠는 나폴리행에 긍정적이다. 루카쿠가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게 되면 콘테 감독과 재회하게 된다. 콘테 감독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나폴리의 지휘봉을 잡았다. 루카쿠와 콘테 감독은 2020-21시즌 인터밀란에서 함께하며 스쿠데토를 들어 올렸다. 루카쿠는 콘테 감독과 함께 좋은 기억을 되살리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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