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느님' 유재석, 울린 '무명 시절'…"스타 되겠다는 것도 아닌데"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개그맨 유재석이 서러웠던 무명 시절을 떠올렸다.

2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유재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개그맨 김수용, 김용만, 지석진과 추억을 회상했다.

영상에서 유재석은 "(신인 시절) 촬영이 있어서 방송국을 가고 있는데, 희극인실의 스케줄 관리해 주시는 분이 연락이 왔다. 그 분이 '오늘은 그냥 가시라고' 하더라. 당일날 가고 있는 도중에"라며 힘들었던 시절을 털어놨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그러면서 "그분께는 '어 그래그래 괜찮아'라고 했는데, 너무 슬펐다. 방송에 나오고 안 나오고 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나의 존재감이 무너진 것 같았다. 내가 잘못을 한 것도 아니고 큰 역할도 아니었는데, '내가 뭘 잘못했지?'라고 고민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어서 그는 "그래서 방송국 본관 쪽에 차를 대고 많이 울었다. 20분 울었다. 너무 서러웠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그러던 중 유재석은 "근데 그 당시 내가 나온 방송들을 다시 보니까 왜 안 부르는지 알겠더라. 왜 캐스팅 안 됐는지. 연기를 너무 못하더라"며 서툴렀던 그때를 추억했다.

한편 유재석은 지난 199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로 데뷔했으며, MBC 예능 '무한도전'으로 '대한민국 대표 MC' 자리에 올랐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