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가 '꽝' 퇴근길 9대 추돌...열대야에 정전으로 '불편'
[앵커]
어제저녁 경기도 고양시에서 퇴근길 버스가 앞차를 들이받으며 9대가 잇따라 부딪쳐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광주광역시에서는 열대야에 2시간 가까이 전기 공급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사건 사고 소식 배민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초록색 버스와 화물차가 인도 위로 올라타 있고, 안전 차단봉들은 힘없이 쓰러졌습니다.
경기 고양시 중산동에서 사고가 난 건 어제저녁 8시 10분쯤.
버스가 신호를 기다리던 승용차를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으면서, 차량 9대가 잇따라 부딪쳤습니다.
이 사고로 20명이 다쳐, 이 가운데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를 낸 60대 버스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캄캄한 저녁, 아파트 안에 불이 켜진 집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노대동 일대에서 정전이 일어난 건 어제저녁 7시 10분쯤.
2시간가량 전기 공급이 끊기면서 냉방기는 물론 엘리베이터까지 멈춰 서자 아파트 단지 6곳, 3천 세대에 가까운 주민들이 열대야에 불편을 겪었습니다.
[A 씨 / 제보자 : 일부 주민은 차 가지고 밖으로 나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저 같은 경우는 내일 출근해야 하니까 어디 가지도 못하고, 집에 또 애완동물이 있어서 차에서 1시간 20분 정도 에어컨 틀고 있다가….]
한국전력공사는 고압 전선의 과부하로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울 오류동에서는 승용차 두 대가 부딪혀 8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다친 남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신호를 위반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배민혁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준
화면제공 : 시청자 제보 경기소방본부
YTN 배민혁 (baemh072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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