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식탐논란’에 입열었다···“모두가 많이 먹었어”
“제작진의 편집” 직접 본인 해명
배우 류수영이 ‘식탐 논란’에 직접 해명했다.
류수영은 2일 인스타그램에 “‘류수영은 닭다리를 세 개 먹었는가’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 장면에 대해 말씀드려려 한다”며 “(촬영 당시)식사 토크가 끝나갈 무렵, 카메라가 여러 대가 한 인물에 가까이 붙어 돌아가며 먹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먼저 촬영을 했다. 이미 닭은 모두가 많이 먹은 후였다. 허영만 선생님도, 함연지씨도, 저도”라며 “닭다리를 들고 먹는 장면을 찍었다. 끓고 있는 닭매운탕 인서트컷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집은 닭다리를 두 동강 내는 식의 정육 방식을 택한다. 긴다리를 찾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이후에 함연지씨 촬영 차례에 닭다리 먹방을 부탁한 제작진에게 ‘닭다리가 없다’라고 이야기했고 허영만 선생님이 옆에서 농담으로 ‘류수영씨가 다 먹었어’ 하셨고, 전 그걸 또 받아 ‘제가 다 먹었어요’라고 농담으로 받은 것을 제작진이 오디오를 살려 제가 닭다리 먹는 부분에 그 오디오를 입혀 ‘닭다리를 3개나 먹을 정도로 맛있다’는 장면으로 편집한 것”이라고 했다.
류수영의 항변은 계속됐다. 그는 “촬영현장에서 먹방을 촬영할 적에 인서트컷이라 부르는 음식 촬영을 위해서라고 항상 ‘여분의 요리’가 준비돼 있다”며 “출연자가 닭다리도 날개도 더 먹고자 한다면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다. 그날도 마찬가지였다. 닭다리가 없어서 못먹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류수영의 식탐 논란’이라는 게시물이 확산돼 류수영의 거침 없는 먹방이 재조명됐다.
류수영이 과거 KBS2 ‘K푸드쇼 국물의 나라’에 출연한 장면으로 허영만, 함연지와 함께 닭볶음탕 먹방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류수영은 닭볶음탕이 나오자 닭다리 세 개를 모두 먹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를 두고 ‘허영만 선생님도 계신데 혼자 닭다리를 독식하느냐’ ‘식사 예절이 없다’ ‘이기적인 식탐 아니냐’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결국 허영만이 2일 해당 게시물에 “별 일 아니다. 류수영은 음식에 탁월한 식견이 있는 훌륭한 친구”라는 댓글을 남기며 진화에 나섰고, 류수영 본인 해명까지 이어진 것이다.
류수영은 이번 글에서 “덕분에 2년 전 오픈한 ‘맛의 나라-국물의 나라’를 저도 오랜만에 다시 한 번 보게 됐다”며 “지금 촬영 중인 ‘맛의 나라’ 네 번째 이야기는 허영만과 미미와 한국의 전통 떡에 대해 맛보며 알아가는 내용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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