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경기력' 김우진·임시현, 이제 목표는 남녀 동반 '3관왕'[파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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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을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어 김우진과 임시현으로 팀을 구성해 출전한 양궁 혼성 단체전까지 우승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한국의 혼성 금 계보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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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단체전 이어 2관왕
3·4일 남녀 개인전 치러
[파리=뉴시스] 김진엽 기자 = 김우진(청주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혼성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녀단체전에 이어 혼성까지 제패하면서 3관왕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김우진과 임시현은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대회 양궁 혼성 단체전에서 독일을 6-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을 무려 3개나 거머쥐었다.
임시현, 전훈영(인천광역시청), 남수현(순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10연패를 달성했고, 김우진,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꾸려진 남자 대표팀도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3연패에 성공했다.
이어 김우진과 임시현으로 팀을 구성해 출전한 양궁 혼성 단체전까지 우승했다.
혼성 단체전은 랭킹라운드에서 각각 남자부, 여자부 1위를 한 선수들이 파트너를 맺는 구조다.
한국은 지난 2021년 개최된 2020 런던 올림픽에 첫선을 보인 혼성 단체전 2연패를 기록하며 세계 최강 지위를 이어갔다.
당시 김제덕(예천군청)과 안산(광주여대)이 호흡을 맞춰 초대 챔피언에 오른 바 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한국의 혼성 금 계보를 이었다.
이날 우승으로 김우진과 임시현은 2관왕을 완성, 이제 이들의 시선은 3관왕으로 향한다.
임시현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의 양궁 3관왕을 달성하며 떠오른 스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올림픽 경험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따랐으나, 실력으로 이를 잠재우면서 2관왕에 등극했다.
아시안게임에 이어 올림픽 3관왕까지 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시현은 지난달 25일 진행한 랭킹라운드에서 694점을 쏘며 올림픽 신기록은 물론, 세계 신기록도 새로 썼다.
랭킹라운드, 단체전 그리고 이번 혼성전에서 꾸준하게 보인 경기력을 개인전까지 이어간다면, 어렵지 않게 포디움 최정상에 설 수 있을 거로 예상된다.
김우진은 올림픽 남자 단체전 3연패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한국 대표 궁사다.
다만 그동안 올림픽 단체전을 제외하고는 메달을 따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김수녕(양궁), 진종오(사격), 전이경(쇼트트랙) 등이 기록한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과 동률이 됐다.
김우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 단체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단독 1위를 노린다. 김우진도 임시현처럼 남자부 랭킹라운드에서 1위를 기록한 만큼, 3관왕을 차지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거로 점쳐진다.
현지시각으로 3일 여자 개인전이 진행되며, 4일 남자 개인전 일정이 펼쳐진다.
임시현은 3일 오전 10시9분 레이첸잉(대만)과 격돌한다.
김우진은 4일 같은 시각 마르쿠스 달메이다(브라질)와의 경쟁을 앞두고 있다.
김우진과 임시현이 이번 대회에서 보인 집중력만 잃지 않는다면, 한국이 목표로 한 전 종목 석권은 현실이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wlsduq1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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