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종, 최중량급 첫 銀에도 부모님 얘기에 눈물 "꼭 노란 색깔을 목에 걸어주겠다고 했는데…" [올림픽 NOW]

맹봉주 기자 2024. 8. 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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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한테 꼭 노란 색깔을 목에 걸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색칠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좀처럼 들수도, 파고들 틈도 보이지 않던 2분 45초경 김민종이 업어치기로 한판을 기록하면서 고대하던 올림픽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김민종은 "역사를 썼다고 하지만 숙제가 더 많다"며 "올림픽 메달은 하늘을 감동하게 하면 받는다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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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아버지한테 꼭 노란 색깔을 목에 걸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색칠이 덜 된 것 같습니다. 너무 죄송합니다."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눈물부터 나왔다.

김민종이 한국 유도 역사를 새로 썼다. 2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 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결승전에서 프랑스의 테디 리네르에게 한판패를 당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떠올랐다. 기대대로 파리 올림픽에서도 결승까지 승승장구했다.

32강전을 부전승을 통과한 김민종은 16강에서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한판으로 이기면서 힘을 과시했다. 8강에서도 우샨지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4강 상대는 일본의 사이토 다스루. 체중이 130kg의 김민종보다도 30kg이 더 무거운 상대였다.

▲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좀처럼 들수도, 파고들 틈도 보이지 않던 2분 45초경 김민종이 업어치기로 한판을 기록하면서 고대하던 올림픽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김민종도 기술 성공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례적인 세리머니로 승리를 만끽했다. 관중석에 있던 김민종의 아버지, 어머니도 크게 기뻐했다.

김민종의 결승전 상대는 유도 100kg 초과급 끝판왕이었다. 프랑스 출신의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다.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과시했다.

이번 올림픽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를 대표하는 운동선수다. 프랑스 홈 팬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등에 업고 결승전에 나섰다.

▲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김민종은 자신보다 20cm는 훌쩍 큰 리네르를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상대 주특기 허리 후리기에 그대로 넘어가면서 한판패를 당했다. 한국 유도 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고도 마지막에 패했기에 아쉬움을 지우기 힘들었다.

경기 후 김민종은 크게 아쉬워했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부모님 얘기가 나오자 눈물을 쏟았다. "오기 전에 아버지한테 꼭 노란 색깔을 목에 걸어주겠다고 했는데 아직 색칠이 덜 된 것 같다. 먼 데까지 오셨는데 너무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울먹였다.

▲ 김민종이 한국 남자유도 역사상 처음으로 100kg 초과급에서 올림픽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랭킹 1위 김민종은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단숨에 유도 간판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파리 올림픽서도 기대대로 결승전까지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결승전에서 만난 상대가 너무 강했다. 프랑스 출신의 테디 리네르는 2m 4cm 장신의 탄탄한 체구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이 종목 역대 최고의 선수로 불린다. 세계선수권대회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에서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출전한 5번의 올림픽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하는 등 유도 남자 100kg 초과급 전설로 꼽힌다 ⓒ 연합뉴스

금메달을 노리고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기에 허탈한 마음이 크다. 김민종은 "역사를 썼다고 하지만 숙제가 더 많다"며 "올림픽 메달은 하늘을 감동하게 하면 받는다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라며 벌써부터 다음 대회 우승을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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