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물놀이로 무더위 날려요”… 전북 시군 곳곳서 물축제 개막

김동욱 2024. 8. 3. 08:2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 도심 속 물축제로 무더위 날리고 추억도 만드세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북 시군 곳곳에서 휴가객과 시민이 한데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물축제를 속속 개막했다.

2일 전북 시군에 따르면 정읍시는 이날 정읍천 어린이축구장 일원에 대규모 물놀이장을 조성하고 ‘2024 정읍물빛축제’를 4일까지 연다.
전북 정읍시가 하계 휴가철을 맞아 정읍천 어린이축구장 일원에 조성한 대규모 물놀이장. 이곳에서 ‘2024 정읍물빛축제’를 4일까지 연다. 정읍시 제공
이 지역 대표 명소인 정읍천과 지난달 개장한 전국 최초 복합형 바닥분수인 미로분수와 연계한 이번 축제에서는 물놀이로 무더위를 식히며 공연을 관람하고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다. 물놀이와 게임은 낮에, 공연은 매일 오후 7시부터 연다.

2일 오후 7시에 열리는 개막식에선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 터치 세리머니와 함께 물 축포 퍼포먼스, 힙합 가수 던말릭·김효은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연일 이어지는 공연에서는 폭발적이고 역동적인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 파티를 비롯해 힙합 가수 ‘던말릭’, ‘김효은’, 대중적인 인지도가 높은 ‘크라잉넛’, ‘육중완 밴드’ 등이 열띤 공연 무대로 무더위를 날린다. 공연에 앞서 지역의 끼 많은 청소년을 위한 자유무대도 마련한다.

워터슬라이드와 워터롤 등 다양한 물놀이 기구를 즐길 수 있고 물총 싸움과 물풍선 게임 등 수중 운동회를 진행한다. 현장에는 푸드트럭과 생맥주존, 재밌는 타투 해보기 등 체험 부스를 마련해 축제 흥을 돋우고 화려한 반딧불이 레이저와 LED 야간경관 조명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물놀이 시설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18일까지 계속 운영한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여름과 젊음을 힙합이 어우러진 이번 축제에서는 색다른 재미와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더위를 날리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임실군이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 이벤트 광장에 마련한 대규모 물놀이 시설에서 방문객들이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임실군은 이곳에서 ‘임실 아쿠아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임실군 제공
임실군은 대표적 여름 축제인 ‘임실 아쿠아페스티벌’을 임실치즈테마파크 장미원 이벤트 광장에서 열고 있다. 행사장에는 폭염이 지속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7일 개장 이후 5일간 3500여 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다.

올해는 높이 10m, 길이 50m의 초대형 워터 슬라이드를 마련해 이용객들에게 긴장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대형풀과 중형풀, 유아풀, 바나나 보트 등 다채로운 물놀이 시설도 선보였다.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몽골텐트와 파라솔, 캠핑형 텐트 등도 다양하게 마련하고 샤워실, 탈의실, 매점, 푸드트럭 등도 운영 중이다.

주말마다 행사장 내 공연무대에서는 어린이 DJ 풀파티와 아쿠아 난타 등 다양한 공연을 진행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한여름 더위를 날릴 다양한 행사도 마련했다.

임실군은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청소·소독 등 수질 관리와 안전요원, 응급치료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임실 아쿠아페스티벌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하며, 최대 수용 인원은 1000명이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8000원(임실군민 6000원)이고 오후 2시 이후에는 2000원 할인한다.

임실군 관계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폭염 속에서도 시원함을 느끼며, 즐기고 행복한 여름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시가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한 대형 물놀이 시설.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으로 오는 18일까지 운영한다. 전주시 제공
전주시는 올해도 도심 속에서 무더위를 날릴 대형 물놀이장을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에 마련해 18일까지 운영한다.

물놀이장에는 구조물 슬라이드와 유수풀, 워터바스켓, 아쿠아 챌린지 등을 추가로 도입했다. 이용객이 가장 많은 조립식 풀은 보다 많은 방문객이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대형화했다. 물놀이 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몽골텐트도 수량을 늘리고 그늘막을 설치했다.

쾌적하고 안전하게 물놀이장을 즐길 수 있는 탈의실과 무더위쉼터에 냉방시설을 갖췄고 사고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도 설치했다.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관리자와 안전요원, 간호요원 등 총 24명의 인력을 상시 배치하고 야간시간 등의 보안을 위한 순찰도 강화한다. 깨끗한 수질관리를 위해 수영장 내 여과기를 24시간 내내 가동하고 매일 2시간마다 수질을 검사한다.

회차당 수용 인원은 최대 1000명이며, 하루 최대 2000명이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유아, 아동, 청소년과 동반 가족 등은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물놀이장 이용객들은 물놀이에 필요한 수영복, 튜브, 구명조끼 등 물놀이용품과 돗자리 등 개인 소지품 등을 지참해야 한다.

전주시 관계자는 “무더운 여름방학, 아이들이 도심 속에서 방학을 만끽하며 안전하고 깨끗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시설물 안전과 수질·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읍·임실·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