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악화 나스닥 2.4% 급락…조정구간 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 외로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만9737.26에 마감했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날 대비 4.8 포인트 상승한 23.39를 나타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 3%대로 급락
'공포지수' 1년 4개월만에 최고
경기 우려에 국제유가도 3%대↓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미국의 고용 상황이 예상 외로 빠르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약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조정구간에 진입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610.71포인트(-1.51%) 떨어진 3만9737.2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12포인트(-1.84%) 내린 5346.56에,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17.98포인트(-2.43%) 급락한 1만6776.16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 고점(18,671.07)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조정구간에 진입했다.
러셀 2000 지수는 전장 대비 3.49% 하락 마감했다. 경기변동에 민감한 중·소형주로 구성된 러셀 2000 지수는 최근 순환매 장세에 힘입어 지난달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경기 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낙폭이 컸다.
앞서 미 노동부는 이날 7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1만4000명 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평균 수준을 크게 밑돈 고용 증가세와 예상 밖 실업률 상승으로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확산됐다.
주요 대기업의 실적 악화도 일조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8.8% 급락 마감했다.
반도체 기업 인텔은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26% 폭락했다. 인텔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비용 절감을 위해 올해 수천 명을 해고하고 배당 지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경기 하강을 시사하는 7월 고용보고서에 채권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이 경기 하강에 대응해 9월부터 연달아 '빅컷'(0.50%포인트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커진 가운데 안전자산 선호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채권가격을 급등(채권 수익률 하락)하게 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3.80%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17bp(1bp=0.01%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지난 작년 12월 말 이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같은 시간 3.89%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26bp 급락했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대로 떨어진 것은 작년 5월 중순 이후 1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공포지수'로도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전날 대비 4.8 포인트 상승한 23.39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기하강 우려에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73.52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2.79달러(-3.66%) 떨어졌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6.81달러로 전날 종가보다 2.71달러(-3.41%) 하락했다.
miii03@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2회 부코페, 40주년 이봉원 리싸이틀… '반갑구만 반가워요' '속시커먼스' 코너 다시 올린다
- 이근, 가세연 직격…"김세의, 다음은 너야 잘가라"
- 쯔양 마지막 해명에도 가세연 "감성 호소 그만…물타기 하지 마"
- "여자라면 먹고싶다" 야구 중계 중 성희롱 발언 캐스터…결국 대기발령
- 화천토마토축제에 BTS가?…RM, 깜짝 공연
- “쪽팔리게 그게뭐냐, 확실하게 보여주자” 폭주족 모집글 올린 ‘패기의’ 10대 최후
- “삼겹살은 알루미늄 포일에 구워야 제맛” 이러다 큰일 난다
- “나도 모르게 빙그레 웃더라”…신유빈의 ‘먹방’ 화제 [파리2024]
- ‘모텔 대실 신화’ 야놀자의 굴욕…‘얕잡아’ 본 여기어때에 당했다
- ‘연예인 부부, 미용실서 350만원 먹튀’ 에 자영업자 "경찰에 신고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