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수해 관련 남측 보도에 "날조된 여론‥적은 변할 수 없는 적"

김정은, 침수지역 구조 부대 축하 방문 (2024.8.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수해에 대한 남측 언론의 보도를 향해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 위원장이 침수 지역 주민 구출에 투입됐던 헬기 부대를 하루 전 축하 방문해 격려 연설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적들의 쓰레기 언론들은 우리 피해 지역의 인명 피해가 1천 명 또는 1천5백 명이 넘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날조된 여론을 전파시키고 있다"며 "모략선전에 집착하는 서울 것들의 음흉한 목적은 뻔하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어떻게 하나 우리를 깎아내리고 우리 공화국의 영상에 먹칠을 하자고 악랄한 모략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는 한국 쓰레기들의 상습적인 버릇과 추악한 본색을 신랄히 지탄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압록강 인근에 내린 집중 호우로 북한이 심각한 수해를 겪는 데 따라 지난 1일 대한적십자사를 통한 구호물자 지원을 제의했으며, 북한은 남북연락채널 통화 시도에 아직 아무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침수지역 구조 부대 축하 방문 (2024.8.2)

엄지인 기자(umji@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623525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