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관왕 정조준' 임시현…신유빈·여서정도 메달 도전[오늘의 파리올림픽]
신유빈은 단식 3·4위전…여서정은 여자 도마 결선 진출
유도·여자 사브르는 단체전 메달로 유종의 미 노려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대회 중반부를 향해가는 '2024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3관왕에 도전하는 임시현(한국체대)을 필두로 메달 도전을 위해 다시 경기장에 나선다.
여자 단체전에 이어 전날 혼성 단체전까지 정상에 오른 임시현은 3일(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리는 여자 개인전 16강전에 나선다.
개인전까지 제패할 경우 지난 '2020 도쿄올림픽' 안산(광주여대)에 이어 올림픽 3관왕 업적을 달성하게 된다.
단체전 10연패를 합작했던 남수현(순천시청)과 전훈영(인천시청)도 순탄하게 16강에 진출한 만큼 이들의 목표 역시 개인전 금메달이다.
세 선수가 매 라운드 승리를 거두고 올라갈 경우, 임시현과 전훈영은 4강전에서, 남수현은 결승전에서 맞붙게 된다.
한국 양궁이 공정하면서도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 온 만큼, 이날 세 선수는 치열한 승부를 통해 단체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 결정전은 오후 9시45분 열린다.
전날 세계 최강 중국의 벽에 막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신유빈(대한항공)은 목표했던 단식 메달을 위해 다시 라켓을 잡는다.
벼랑 끝에서 만나는 상대는 세계랭킹 5위 하야타 히나(일본)로, 8강전에 이은 두 번째 한일전이다.
상대 전적에선 신유빈이 밀린다. 신유빈은 지금까지 하야타와 4차례 맞붙어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준결승에선 0-3으로 완패했고, 올해 마카오 월드컵 16강전에서는 3-4로 석패했다.
하지만 신유빈이 이번 대회 내내 엄청난 성장을 증명한 만큼 과거 전적으로 승부를 단정하기엔 이르다.
지난달 30일 임종훈(한국거래소)과 나선 혼합복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신유빈은 3일 오후 8시30분 대회 두 번째 동메달이자 한국 탁구 20년 만의 단식 메달을 노린다.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여자 체조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리스트에 등극한 여서정(제천시청)은 또다시 최초 2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여서정은 지난달 29일 대회 기계체조 예선에 나서 주 종목 도마에서 4위에 올라 8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을 확정했다.
예선 1위는 지난 도쿄 대회 당시 기권을 선언했던 세계 최강 시몬 바일스(미국)가 차지했으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도마 금메달리스트인 안창옥(북한)도 결선에 안착한 만큼 결선 무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
여서정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여자 체조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그 여정은 3일 오후 11시20분부터 지켜볼 수 있다.
올림픽 직전 무릎 부상을 낙마한 김한솔(서울시청)을 대신해 파리행 막차를 탄 허웅(제천시청)의 도마 결선 경기도 여서정의 경기에 이어 4일 오전 0시16분 시작된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셔틀콕 여제' 안세영(삼성생명)도 본격적인 토너먼트에 들어간다.
조별 예선 두 경기에서 상대를 가볍게 압도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강의 모습을 보여줬던 안세영은 이날 오후 3시30분 여자 단식 8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와 격돌한다.
야마구치는 한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강자로, 8강전은 조별 예선 경기만큼 만만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상대 전적도 10승 13패로 안세영이 조금 밀린다. 올해에는 지난 3월에만 두 차례 만나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허미미(여자 57㎏급·경북체육회), 이준환(남자 81㎏급·용인대)에 이어 김하윤(여자 78㎏ 초과급·안산시청)과 김민종(남자 100㎏ 초과급·양평군청)까지 메달 소식을 알린 한국 유도는 혼성 단체전을 통해 유종의 미에 도전한다.
유도 혼성 단체전은 지난 도쿄 대회에서 처음 채택된 종목으로, 개인전보다 단순하게 나눈 6개 체급(여자 57㎏급·70㎏급·70㎏ 초과급, 남자 73㎏급·90㎏급·90㎏ 초과급) 선수들이 한 명씩 나서 경기를 펼친 뒤 결과를 종합해 승부를 가린다.
도쿄 대회 당시 한국은 몽골에 1-4로 패하며 16강에서 탈락했으나 이번에는 더 높은 곳을 기대해 볼만 하다.
기준이 되는 여자 57㎏과 남녀 최중량급에 나선 선수들이 모두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만큼 지난 대회보다 더 큰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 유도 선수들이 다 함께 나서는 혼성 단체전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한다.
아시아 최초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의 기운을 여자 선수들도 이어받는다.
최세빈(전남도청), 윤지수, 전하영(이상 서울특별시청), 전은혜(인천광역시 중구청)로 이뤄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3일 오후 8시 단체전 준준결승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한국 펜싱 대표팀의 마지막 경기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처음으로 포디움에 입성했던 여자 사브르 단체는 이날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지난달 30일 개인전에 나서 세계랭킹 1위를 꺾는 돌풍을 일으켰으나 아쉽게 4위에 그쳤던 최세빈은 이날 설욕전을 펼칠 예정이다.
세계랭킹 4위 여자 사브르 대표팀의 8강 상대는 세계랭킹 5위 미국이다.
아울러 이날 오후 4시에는 남자 골프에 나선 김주형(나이키골프)과 안병훈(CJ대한통운)이 대회 3라운드를 이어간다. 2라운드 중간 합계 공동 5위에 오른 김주형은 메달권 진입에 도전한다.
같은 시간 김민수(국군체육부대)와 장국희(KT사격선수단)는 사격 남·여 스키트 예선 경기를 치르고, 이어 오후 4시30분부터는 양지인(한국체대)이 여자 25m 권총 결승에서 메달을 노린다.
요트 남자 딩기 레이스에 나서 중간 순위 32위를 기록 중인 하지민(해운대구청)은 오후 7시20분부터 5, 6레이스에 진입한다.
날이 바뀌고 오는 4일 오전 4시에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 예선 최종전, 덴마크전을 치를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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