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련되고 조용하다"…갖고 싶은 프리미엄 SUV GV70[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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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70'의 부분변경 모델이 지난 5월 출시됐다.
GV70은 6월 4693대, 7월 3839대로 지난 두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해당 기술 연구를 맡은 위경수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 'GV70 테크 토크'에서 "AI가 노면 환경을 감지해 최적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오토 터레인 모드의 판단 정확도는 99% 이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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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의 중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70'의 부분변경 모델이 지난 5월 출시됐다. 신차가 나온 지 3년4개월 만이다. 부분변경 출시 이후 판매량은 2배 넘게 뛰었다. GV70은 6월 4693대, 7월 3839대로 지난 두 달간 제네시스 브랜드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승차감을 보강한 것이 눈에 띈다. 울퉁불퉁한 도로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된 느낌을 줬다. 소음이 증폭되는 터널 구간 등을 지날 때 개선된 정숙성을 느낄 수 있었다. GV70은 기존 전륜 서스펜션에만 적용했던 '하이드로 부싱'을 후륜 서스펜션에도 적용했다. 부싱은 서스펜션 내 부품을 연결하는 소재로 소음과 진동을 줄여준다.
노면 상태를 AI(인공지능)으로 파악할 수 있는 '오토 터레인'(AUTO TERRAIN) 모드도 장착됐다. 기존 GV70 운전자들은 오프로드 주행 시 수동으로 스노우(SNOW), 머드(MUD), 샌드(SAND) 기능을 선택해야 했다.
실제로 제네시스가 가장 신경 쓴 분야도 승차감이다. 해당 기술 연구를 맡은 위경수 현대차·기아 차량제어기술개발팀 책임연구원은 지난 6월 'GV70 테크 토크'에서 "AI가 노면 환경을 감지해 최적의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오토 터레인 모드의 판단 정확도는 99% 이상"이라고 밝혔다.
외관은 제네시스의 상징인 두 줄 램프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좌우로 길게 뻗은 디자인으로 제네시스 특유의 우아한 콘셉트를 살렸다. 램프에는 'MLA(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라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기존 범퍼에 위치했던 후면 방향지시등을 리어 콤비램프와 일체화해 뒤에 오는 차가 앞차의 방향 지시등을 쉽게 볼 수 있도록 시인성도 높였다.
내부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오랜지 색상의 스티치(박음질)와 안전띠, 색상을 바꿀 수 있는 무드 램프 등 디테일이 돋보인다. 27인치 통합형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전면에 장착돼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만든다. 운전석 계기판과 중앙 인포테인먼트를 하나로 합쳤다. 공조기는 터치 방식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주행 성능도 뒤지지 않는다. 액셀을 밟을 때 차량이 즉각 반응한다. 시승차는 가솔린 3.5 터보 스포츠패키지 풀옵션 모델로 배기량 3470cc에 최고출력은 380마력에 이른다.
연비는 다소 아쉬운 편이다. 공인 복합 연비가 ℓ당 8.3㎞인데 정체 구간이 많은 도심 주행에서는 효율적인 연비를 내기 어려울 수 있다. 시승차인 GV70 3.5 터보 AWD의 시작 가격은 6230만원이다. 옵션을 모두 선택하면 가격이 8000만원대 중반대로 올라간다.
강주헌 기자 z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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