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 자율주행버스 8개월 무사고.…10월 유료화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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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약 8개월 동안 무사고를 기록 중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정기 운행을 시작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1만402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용역업체와의 계약기간이 10월까지여서 그 이후 유료화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유료로 전환해도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인 2500원보다는 낮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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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간 1만4020명 이용…하루 평균 100명
10월까지 무료…유료 시 기존 버스보다 낮게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서울시가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운행을 시작한 심야 자율주행버스가 약 8개월 동안 무사고를 기록 중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심야 자율주행버스는 지난해 12월4일부터 정기 운행을 시작한 후 지난달 30일까지 1만4020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1780명, 하루에 100여명이 이용한 수치다.
월별로는 지난해 12월 1718명을 시작으로 올해 1월 1684명, 2월 1425명, 3월 1565명, 4월 2032명, 5월 2389명, 6월 1668명, 7월 1539명이 이용했다.
시 관계자는 "날씨가 좋은 봄에는 이용자 수가 늘었다가 6~7월에는 폭염, 폭우로 감소했다"면서 "폭우, 폭설시 기상 상황에 따라 안전상 운행을 중단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노선번호는 '심야 A21'이다. 대학가와 대형 쇼핑몰 등이 밀집한 합정역~동대문역 중앙버스전용차로구간 9.8㎞를 순환한다.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한 규격의 대형 전기 자율주행버스 2대가 투입됐다. 월∼금요일 평일만 운행하며, 오후 11시30분 첫차가 출발해 다음 날 오전 5시10분 종료된다. 1대는 합정역, 1대는 동대문역에서 각각 출발해 70분 간격으로 순환 운행한다.
합정역~홍대입구역~신촌역~아현역~서대문역~세종로(교)~종로1가~종로5가~동대문역(흥인지문)구간에서 일반 시내버스와 동일하게 도로중앙에 위치한 총 40개(편도 20개소) 중앙정류소에서 자유롭게 승하차가 가능하다.
특히 늦은 시간 퇴근하는 직장인과 첫차로 출근하는 미화원, 경비원 등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일반 시내버스처럼 동일하게 교통카드가 있으면 태그 후 탑승이 가능하며 무료로 운행하고 있다. 시는 애초 7월부터 유료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나, 계획을 변경해 10월까지는 지금처럼 무료로 운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용역업체와의 계약기간이 10월까지여서 그 이후 유료화를 검토할 방침"이라며 "유료로 전환해도 기존 심야버스 기본요금인 2500원보다는 낮게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앞으로 자율주행버스를 늘려 나갈 계획이다. 우선 10월부터 '새벽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한다. 출퇴근 인구가 많은 도봉산역~종로~마포역~여의도역~영등포역(편도 기준 25.7㎞) 구간을 달린다.
새벽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시내버스 평균 첫차 시간인 오전 3시50분~4시보다 최대 30분 빠른 3시30분쯤 출발한다. 내년에는 운행 노선을 상계~강남 등으로 확대하는 등 새벽 첫차 혼잡 노선에 지속적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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