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에 20cm 움직이는 오징어 닮은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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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뼈가 없고 몸이 부드러운 연체동물입니다.
오징어가 뼈 없이도 바다에서 멀리 움직일 수 있는 건 지느러미와 물이나 먹을 내뿜는 관인 누두 때문이에요.
연구팀은 동물의 근육처럼 수축할 수 있는 장치를 기어와 모터로 만든뒤 부드러운 플라스틱 소재로 로봇의 몸통을 감쌌어요.
이 로봇은 몸통 속에 물을 담았다가 모터로 몸을 수축해 물을 뿜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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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는 뼈가 없고 몸이 부드러운 연체동물입니다. 오징어가 뼈 없이도 바다에서 멀리 움직일 수 있는 건 지느러미와 물이나 먹을 내뿜는 관인 누두 때문이에요. 오징어는 몸통에 달린 지느러미를 앞뒤로 펄럭이면서 물을 밀어내 헤엄쳐요. 장애물을 피해 다치지 않고 유연하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오징어는 머리 주변에 달린 관인 누두를 통해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습니다. 몸통을 감싸는 외투막 안으로 물을 흡수한 뒤 누두로 물을 발사해 주변을 밀어내면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어요. 마이클 톨리 미국 캘리포니아샌디에이고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팀은 오징어의 누두를 모방한 로봇을 만들어 2020년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동물의 근육처럼 수축할 수 있는 장치를 기어와 모터로 만든뒤 부드러운 플라스틱 소재로 로봇의 몸통을 감쌌어요. 이 로봇은 몸통 속에 물을 담았다가 모터로 몸을 수축해 물을 뿜어내요. 물을 뿜으면서 주변을 밀어내 앞으로 나아갑니다.
로봇은 1초에 약 20cm만큼 움직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로봇을 해양 탐사를 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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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효빈 기자 robyne9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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