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판 워터게이트?…野지도자 사무실에 괴한 침입

김석 기자 2024. 8. 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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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선거 부정 선거 논란으로 혼란이 거듭되는 베네수엘라에서 이번 주말 야권 주최 거리 집회를 앞두고 복면 괴한들이 야권 지도자 사무실을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야권 주요 정당 중 한 곳인 벤테 베네수엘라(VV)는 2일(현지시간) X에 "이날 오전 3시에 총기를 든 사람들이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사무 공간에 난입했다"며 "복면을 쓴 남성 6명이 보안 요원을 제압하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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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미국 뉴욕 유엔 본부 앞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3선 승리 선언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베네수엘라를 위한 자유’라고 적힌 피켓과 국기를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대통령선거 부정 선거 논란으로 혼란이 거듭되는 베네수엘라에서 이번 주말 야권 주최 거리 집회를 앞두고 복면 괴한들이 야권 지도자 사무실을 침입한 사건이 발생했다.

야권 주요 정당 중 한 곳인 벤테 베네수엘라(VV)는 2일(현지시간) X에 "이날 오전 3시에 총기를 든 사람들이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의 사무 공간에 난입했다"며 "복면을 쓴 남성 6명이 보안 요원을 제압하고 위협했다"고 적었다.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마차도는 벤테 베네수엘라 정당 창립 멤버이자 정책 고문이다. 벤테 베네수엘라는 "괴한들이 우리 장비와 문서들도 가져갔다"며 "정치적인 이유로 우리가 당해야만 했던 피해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썼다.

야권 핵심 의사결정 조직인 ‘코만도 콘 베네수엘라’는 X를 통해 개표 관련 자료를 훔쳐 가기 위한 시도로 간주하며 "그들은 틀렸다. 선거 개표 관련 자료들은 디지털 클라우드로 보관 중이며 수백만 명이 (온라인으로) 볼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달 28일 대선 이후 6시간 여 만에 친여 인사들이 포진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3선)을 확정받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도전하는 세력이 있다"며 엄중 대응을 천명한 이후 발생했다. 야권 측은 주말 집회를 앞두고 야권 지지자들을 위협하려는 시도로 보고 있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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