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장관, '긴장고조' 중동에 순양함·구축함 파견 명령

박영진 2024. 8. 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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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확전 우려가 커진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지상 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전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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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확전 우려가 커진 중동 지역에 해·공군 전력 증파를 결정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탄도 미사일 방어 역량을 갖춘 복수의 해군 순양함과 구축함을 중동과 유럽으로 추가로 배치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미 국방부가 발표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또 중동에 1개 비행대대 규모의 전투기를 추가로 파견하라고 명령했습니다.

이와 함께 중동에 1개 항공모함 타격 전단을 유지하기 위해 핵 추진 항모인 에이브러햄링컨호 타격 전단의 출격해 현지에서 작전 중인 시어도어루스벨트호 전단의 임무를 이어받도록 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또 지상 기반 탄도 미사일 방어 전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하기 위한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미군의 전력 증강은 확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중동 지역의 미군 전력을 더 잘 보호하고 이스라엘의 방위 역량에 대한 지원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미 국방부는 설명했습니다.

앞서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오스틴 장관이 역내 미군 보호 및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 강화 등을 위해 다수의 군 태세 이동(force posture move)을 지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습니다.

미군은 지난 4월 이란이 드론과 미사일로 이스라엘 본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기 전 현지 전력 배치를 강화한 바 있는데, 약 4개월 만에 추가적인 전력 배치에 나선 것입니다.

현지 미군과 중동의 '맹방' 이스라엘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인 동시에 친이란 세력의 대대적인 공세를 억지함으로써 11월 대선을 앞두고 중동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비화하는 상황을 예방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됩니다.

YTN 박영진 (yj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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