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의 아들' 김민종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법 배웠다"…유도 최중량급 4년 뒤 金 자신감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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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의 괴물들이 즐비한 유도 최중량급에서 참 오랜만에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남자 유도 최중량급에 나선 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마무리 된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에 허박다리 한판패를 당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까지 섭렵한 김민종은 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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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파리(프랑스), 조용운 기자] 장신의 괴물들이 즐비한 유도 최중량급에서 참 오랜만에 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기골이 장대한 외국인 선수들과 대적 가능한 신체 조건을 가진 김민종(23, 양평군청)이 귀한 은메달을 따냈다.
남자 유도 최중량급에 나선 김민종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마무리 된 2024 파리 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 결승에서 테디 리네르(프랑스)에 허박다리 한판패를 당했다.
금메달을 눈앞에 두고 고개를 숙였으니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그래도 김민종은 이 체급에서 결승에 오른 것만으로도 한국 유도가 빚어낸 성과로 평가받는다. 한국이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메달을 수확한 건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 조용철의 동메달이 마지막일 정도로 약했던 대목이다.
김민종은 약세가 분명했던 체급에서 강골로 이름을 드높였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부모님 덕분에 고기를 풍족하게 섭취해온 김민종은 유도를 시작할 때부터 체격 조건에 있어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까지 섭렵한 김민종은 올림픽을 앞뒀던 지난 5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0kg 초과급에서 39년 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이번 대회 유력한 우승 후보로 거듭났다. 세계랭킹 1위의 자랑스러운 타이틀을 앞세워 차분하게 난관을 극복해 나갔다.
32강전을 부전승을 통과한 김민종은 16강에서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에게 한판으로 이기면서 힘을 과시했다. 8강에서도 우샨지 코카우리(아제르바이잔)에게 허벅다리걸기 절반승으로 승승장구했다.
4강 상대는 일본의 사이토 다스루였다. 체중이 130kg의 김민종보다도 30kg이 더 무거운 상대였다. 좀처럼 들수도, 파고들 틈도 보이지 않던 2분 45초경 김민종이 업어치기로 한판을 기록하면서 고대하던 올림픽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김민종도 기술 성공이 마음에 들었는지 이례적인 세리머니로 승리를 만끽했다.
결승에서 체급 최강자를 만났다. 프랑스 국적의 리네르는 2m가 넘는 장신을 바탕으로 역대 최고의 선수로 뽑힌다. 이 체급 세계선수권만 11차례 우승했고, 올림픽도 앞서 두 차례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올림픽 마지막 성화봉송 주자로 나섰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프랑스가 자랑하는 유도 선수다.
김민종은 자신보다 20cm는 훌쩍 큰 리네르를 상대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상대 주특기 허리 후리기에 그대로 넘어가면서 한판패를 당했다. 한국 유도 사상 최고의 성과를 내고도 마지막에 패했기에 아쉬움을 지우기 힘들었다.
김민종도 경기 후 "역사를 썼다고 하지만 숙제가 더 많다"며 "올림픽 메달은 하늘을 감동하게 하면 받는다는 말이 뇌리에 박혔다. 이 정도로는 부모님만 감동하지, 하늘은 감동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자책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하늘을 감동하게 하는 법을 배운 것 같다.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때는 확실하게 그렇게 하겠다"라고 금메달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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