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만 효자냐" 실적 공신 또 있다…삼성·SK, 초고용량 출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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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초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트라이브(eSSD) 출시를 예고했다.
인공지능(AI) 서버향 고성능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보다 60TB급 SSD를 먼저 출시한 SK하이닉스도 하반기 60TB eSSD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eSS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량 확대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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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60TB eSSD 양산 본격화…내년 초 128TB 출시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초고용량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트라이브(eSSD) 출시를 예고했다. 인공지능(AI) 서버향 고성능 낸드플래시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 시장을 둘러싼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하반기 쿼드레벨셀(QLC) 기반 64테라바이트(TB) eSSD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28TB 제품도 하반기 중 출시한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에 정보를 저장하는 장치다. 고용량 낸드 칩 여러개와 컨트롤러 등을 탑재해 만드는데 최근 멀티모달 AI의 확산으로 기업들이 대규모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서버 확충에 나서면서 초고용량 eSSD 수요가 덩달아 많아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양산·출시하는 64·128TB eSSD에는 7세대 QLC 수직 낸드(V7)를 기반으로 생산된다. V7 낸드는 기존 V5 대비 순차 읽기·쓰기 속도는 최소 2배, 무작위 읽기 속도는 4배 향상되고 훨씬 큰 용량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보다 60TB급 SSD를 먼저 출시한 SK하이닉스도 하반기 60TB eSSD로 시장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128TB eSSD를 출시할 예정이다.
eSSD는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반도체 호황을 견인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QLC 기반 eSSD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전 세계 낸드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77% 증가한 662억 달러(약 9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같은 전망은 메모리 업계의 실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eSSD 매출이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고,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또한 하반기 서버용 SSD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현재 판매 중인 QLC 16TB SSD의 하반기 판매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늘어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eSSD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출하량 확대를 시사했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용량 eSSD 판매를 확대하고 있고 이를 위해 일부 낸드 팹의 가동률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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