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과 맞교환된 러 스파이 부부에 스페인어로 인사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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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의 수감자 맞교환 협상으로 풀려나 러시아에 돌아온 러시아 스파이 가족을 맞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들에게 스페인어로 인사해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클라린에 따르면 러시아의 엘리트 스파이 부부로 알려진 안나 발레리예브나 둘체바와 아르템 빅토로비치 둘체바는 아르헨티나에서 위장해 살다가 자녀 둘을 낳고 유럽으로 가서 스파이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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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의 수감자 맞교환 협상으로 풀려나 러시아에 돌아온 러시아 스파이 가족을 맞이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들에게 스페인어로 인사해 이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과 클라린에 따르면 러시아의 엘리트 스파이 부부로 알려진 안나 발레리예브나 둘체바와 아르템 빅토로비치 둘체바는 아르헨티나에서 위장해 살다가 자녀 둘을 낳고 유럽으로 가서 스파이 활동을 이어갔다. 이러한 위장 생활로 인해 이들의 자녀는 러시아어를 전혀 구사하지 못해 푸틴 대통령이 스페인어로 인사했다.
이 부부는 마리아 로사 메이어 무뇨스와 루드비히 기슈라는 가명으로 아르헨티나에 각각 2012년에 따로 입국해 현지에서 결혼했으며, 수년간 신분을 위장한 채 아이를 낳고 아르헨티나 시민권을 취득한 뒤 아르헨티나 여권을 사용해왔다. 이 부부는 2017년 두 명의 자녀와 함께 아르헨티나에서 슬로베니아 수도인 류블랴나로 이주한 뒤 부인은 온라인 아트 갤러리를, 남편은 IT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면서 간첩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슬로베니아 정부는 외국 정보기관으로부터 이들의 스파이 활동에 대해 제보받은 후 2022년 12월 이들을 체포했다. 이들은 유럽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관련 첩보 활동을 이어가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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