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방통위원장 사흘 만에 직무정지…대통령실 "오물 탄핵"

한소희 기자 2024. 8. 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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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위원장 직무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정지됐고, 방통위는 사흘 만에 다시 1인 체제가 됐습니다.

<기자> [우원식/국회의장 : 가 186표, 부 1표, 무효 1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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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위원장 직무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올 때까지 정지됐고, 방통위는 사흘 만에 다시 1인 체제가 됐습니다.

이 내용은 한소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우원식/국회의장 : 가 186표, 부 1표, 무효 1표로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야당 단독으로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취임 사흘 만에 직무 정지됐고 방통위는 다시 1인 체제로 돌아갔습니다.

민주당은 방통위를 정권 거수기로 전락하게 했다며 탄핵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노종면/민주당 의원 : 다섯 명 합의제 기구가 2인으로 운영되는 것을 누구에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합법, 불법을 떠나서 그것을 누구에게 설득시킬 수 있겠습니까?]

여당은 방송을 영구 장악하려는 야당 욕심으로 인해 행정 공백이 국민 피해로 돌아가는 거라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탄핵안을 오물 탄핵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을 헌정파괴 정당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혜전/대통령실 대변인 : 북한이 오물 풍선을 보내는 것과 야당이 오물 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헌정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끝내야 할 때라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탄핵안 가결에도 야당은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국회 과방위 야당의원들은 여당의 반발 속에 오는 9일 '방송장악 청문회' 개최를 단독 의결하고 이 위원장 등 28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오는 6일에는 방통위 현장 검증도 벌이기로 해 방통위를 둘러싼 여야 강대강 대치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박정삼)

한소희 기자 h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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