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역사상 첫 ‘퍼스트젠틀맨’ 나오나…해리스 남편 엠호프 주목

김석 기자 2024. 8. 3.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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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2일(현지시간) 선출되면서 미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나올지에 시선이 쏠린다.

해리스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되면서 미국에서 최초로 '세컨드 젠틀맨'이 된 남편 더그 엠호프(59)는 해리스 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첫 '퍼스트 젠틀맨'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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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델라웨어 윌밍턴 선거본부에서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남편 더그 엠호프. 로이터 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2일(현지시간) 선출되면서 미 역사상 첫 ‘퍼스트 젠틀맨’이 나올지에 시선이 쏠린다.

해리스가 첫 여성 부통령이 되면서 미국에서 최초로 ‘세컨드 젠틀맨’이 된 남편 더그 엠호프(59)는 해리스 부통령이 올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첫 ‘퍼스트 젠틀맨’이라는 새로운 타이틀을 갖게 된다. 지금까지 미 역사상 여성 대통령은 없었던 만큼 ‘퍼스트 젠틀맨’도 없었다.

미 서부 오클랜드 출신인 해리스와 달리 엠호프는 동부인 뉴욕에서 태어나 10대 때 캘리포니아로 이주했으며 서던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30년 넘게 변호사로 활동했다. 결혼 후 2017년 해리스가 연방 상원의원이 되고, 2021년엔 사상 첫 여성 부통령에 오르는 데에는 엠호프의 ‘외조’가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리스가 상원 의원이 되고 워싱턴 DC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자 그는 자신도 본거지를 옮겼다. 또 이해충돌 소지를 피하기 위해 로펌을 그만두고 아내 조언자로서 역할에 나섰다. 정부 내에서는 백악관 옆 아이젠하워 행정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부통령 관저 감독, 보좌진 관리 등의 책임을 맡았다.

엠호프는 해리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이던 2013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1년 만인 이듬해 결혼했다. 엠호프와 해리스 사이에 낳은 자식은 없지만, 둘은 2008년 엠호프가 이혼한 첫 번째 아내와 사이에 낳은 콜(30)과 엘라(25) 등 두 자녀를 키웠다. 성인이 된 두 자녀는 해리스 부통령을 ‘새엄마’라는 말 대신 엄마와 카멀라를 합친 ‘마멀라’(Momala)라고 부른다.

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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